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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이어 AI까지...가축전염병이 한반도를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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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이어 AI까지...가축전염병이 한반도를 엄습한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0.12.3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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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익산 AI 여부 확진, 이르면 오늘 나올 듯

남으로는 경북지역, 북으로는 강원도를 넘어 북한지역까지 넘어갔으리라는 추정이 나오며 한반도 전역을 초토화 시킨 구제역으로 인해 가축질병으로는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까지 꾸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개를 들며 구제역과 조류독감이라는 이중 재앙 속으로 한반도가 내몰리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풍세면의 종로리 농장과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종계장에서 발생한 AI 의심신고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본격적인 방역작업 준비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미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익산 망성면 종계장의 닭 1만 7000마리와 인근 농장의 닭 9만 마리 등 총 10만 7000여마리를 살(殺)처분했으며, 천안 종오리 농가 역시 이동통제와 함께 1만 7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의 닭들이 폐사하거나 벼슬 청색증이 나타나는 등 전형적인 AI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제역이 잡히지 않고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AI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방역 당국은 초비상이 걸렸다.

구제역으로 인해 이미 행정안전부장관을 본부장으로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주'가 꾸려졌고 주위경보도 최상의 단계인 '심각(Red)'으로 격상되어 있는 상태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30일 현재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대상 우제류(소, 돼지, 염소, 사슴 등)가 54만 9783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2201개 농가에서 49만 4601마리가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몰 대상 가축의 90%에 달하는 수치이며 전국 가축의 5%를 넘는 우제류의 수치이다.

이처럼 구제역에 이어 AI의 발병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사상초유의 가축전염병 대재앙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천안과 익산의 AI 여부에 대한 확진 판단은 이르면 오늘쯤 나올 예정이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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