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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쌀산업 성패, ‘브랜드 활성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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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쌀산업 성패, ‘브랜드 활성화’가 관건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1.02.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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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쌀산업발전분과위원회」서 쌀산업 위상 제고방안 논의

충남도는 24일 (사)쌀전업농충남연합회 회의실(예산 삽교읍 두리 소재)에서 충발연, 농민단체, 농협, 농어촌공사, 농업기술원, RPC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충남쌀산업발전분과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쌀 브랜드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道는 최근 대외적으로는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도 국내 쌀시장은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 등 쌀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어 지역차원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0일 각계 전문가로 『충남쌀산업발전분과위』를 구성하여 충남쌀 위상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충남쌀의 브랜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충남쌀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해 보고 브랜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는 ▲충남도의 쌀생산기술은 전국 상위 수준인 만큼 고품질 쌀생산 보다는 소비와 홍보, 생산비 절감 등 경영개선, 쌀산업 투자에 대한 평가 등 쌀생산을 산업으로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순계 위원)을 제시했다.

▲충남쌀의 브랜드 위상이 취약한 원인으로 브랜드쌀의 품질이 균질성이 떨어져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의견(김광식 위원)

▲쌀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해서 생산자는 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매뉴얼에 따라 재배하고 RPC는 완전미율을 높여 맛있는 쌀을 만들어 소비자가 가족의 건강과 환경보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한재희 위원)

▲대형유통업체의 기호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품질별로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오세선 위원)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학교급식 납품 등 좀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임귀연 위원) 등이 개진되었다.

이날 대다수의 의원들은 계속되는 쌀값 폭락으로 인하여 2010년 쌀농가의 실질소득이 감소(2009년 대비 15.1%, 2008년 대비 22.9% 하락)한 상황에서 쌀산업의 위기는 쌀소비 감소와 주식용 수입쌀 증가 등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지역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전환, 브랜드의 난립 및 지역간 쌀값 차이에 대한 조정 노력 등이 부족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오늘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도내 우수브랜드 육성을 위한 지원과 고품질 쌀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는 한편 홍보를 강화하고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를 대폭 정비하는 등 브랜드 활성화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쌀 활성화를 위한 주제별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충남쌀 경쟁력제고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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