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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철수 신당,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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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철수 신당,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4.01.2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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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을 한 제3 정치세력의 정치적 생명이 왜 길지 않았는지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아~ 창당이 그리 쉬운가? 역사에서 배워라!

지난 21일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정치주진위원회’가 3월말까지 창당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서 이번 6.4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신당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창당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 질 거라는 추측도 난무했으나 결국 창당을 결심했다.

아마도 민주당과의 야권 주도권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안철수 신당으로선 설 연휴 민심잡기 선점을 목적으로 신당 창당 발표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에서 신당 창당은 실패의 쓴맛으로 기록되고 있다.

2007년 창조한국당, 2008년 자유선진당 등이 제3 정치세력화를 시도했었지만 보수와 진보로 분열이라는 정치적 비난과 부담을 받으며 결국 해산하고 말았다.

안철수 신당은 이전의 정치 행태를 낡은 정치로 규정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었고 또한 박근혜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며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 보는 시각은 안철수 신당의 모호한 정치적 행보에 회의적이다.

안철수 신당이 보여 온 그동안의 모호한 태도는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 낼 수 없다.

일례로 안철수 최대 후원 지역이라는 호남에서의 민심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을 해 호남에서 민주당과 맞서려 한다면 필패 할 것이다”며 안철수 신당은 창당이 아닌 제 3의 정치세력으로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더욱이 안철수 신당은 안철수 스스로 한발 앞장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정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신당에게 호남민들은 손에 안 잡히는 추상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임을 직시하고 아울러 창당을 한 제 3 정치세력의 정치적 생명이 왜 길지 않았는지 역사에서 배워야할 것이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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