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0:20 (목)
한국과 미국의 의과대학 실태
상태바
한국과 미국의 의과대학 실태
  • 민경관 논설위원
  • 승인 2011.07.15 14: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가 우선인 미국 의사 사회

[KNS뉴스통신/칼럼] 요즘 서울의 한 명문대학의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었고, 그  피의자들이 내세운  호화변호인단 구성이 세간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다. 이 의대생 피의자들에 대한 학교 당국의 늑장 대응에 대해서도 맹렬한 비난이 쏱아 지면서 동문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출교까지 요구 하 고 있는 마당에서 호화변호인단 구성 소식은 이들을  더욱 자극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 지법에 의하면 이들 피의자들의 변호인단은 국내의 유수한 D로펌으로 고법원장,지검장 출신등 전관 변호사가 많기로 소문난 로펌이라 한다. 피의자들이 모두 20대초중반인점을 감안하면 변호사 비용은 피의자 부모가 부담할것이 뻔한 현실로서 ‘대학판 무전 유죄 유전 무죄’가 되지 않을까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다.

변호인단이 해야 할 일은 형을 감하거나 무죄를 이끌어 내야 하는 것이 당연 한데, 상식수준을 벗어나는 형량이 결정되지나 않을까 대학가에서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한다. 법정 최저 임금에 매여 있는 등록금 알바생들사이에서는 그저 한숨만 쉬고 있다 는 소식도 들린다.

한편 미국의 한 의과대학에서는 “의사가 되려면 먼저 남에게 제대로 말 하는 법부터 배워라.아울러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동료들과 화합 할수 있는 품성을 갗추라‘'고  강하게 주문 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질이 없는 학생들은 철저히 배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한다고 한다. 의사로서 자질과 기술을 겸비 하는데 필요한 필수 과정을 수차레 걸친 검증을 통해 진정한 의사가 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NYT도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때때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듯이 거만 하게 행동 하고 환자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동료 간호사들을 괴롭히는 사례도 적지 않지만 의과대학들이 지금까지 성격에 결함이 있는 의사들을 걸러 내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제대로된 성품을 지닌 의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 대한 노력들이 공감대를 얻으면서 많은 의과대학으로 확산 되고 있다한다. 스탠퍼드 大, UCLA, 신시니티 大등 미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과정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것. 

위에서 든 한.미 두 나라의 유명 대학의 의과대학 실태를 들여다 본 우리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 할수가 없다.  선진의 의료 행위를 자랑하면서 외국 환자 유치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위한 국민간의 토론이 격렬해지기도 했으며,  급기야 법적 뒷바침을 위해 입법을 예고 해 놓은 상태이기도 한것이 우리 의료업게에 관한 실상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가운데 일류 대학 의과생들의 집단 성 추행에 대한 재판을 기다리는 우리들 주위의 뜨거운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철 없는 학생들의 철부지로 보기도 어렵고, 나아가 호화판의 변호인단을 구성하여 재판에 임하는 현실을 두고서 할 말을 잃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처벌 일변도를 주장하는것도 반성의 여지를 남겨야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가혹 하다 할수도  있다.  

 의술 이전에 인술(人術)을 펴야 한다는 우리 전래의 인간 사랑이 근간이 되고 있는 동의학(東醫學)에서도  볼수 있듯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 의술을 펴는 것은 헛된일 중의 하나가 되고 만다. 또한 의사들은 깊은 경지의 의술을 필요로 할때에는 반드시 다른 동료 의사와의 협업을 필요로 하게 되는 수평적 관계형성이 필수적으로 요구 되기도 한다.

  차제에 우리 의과대학들도 그저 공부만 잘하는 학생만을 위할것이 아니라 동료와 협력 할수 있고 환자의 말에 진정성을 가지고 귀 기울일수 있는 인술을 펼칠수 있는 양질의 의사를 길러내야 할것이다. 우리의 의술은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아니 한가.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없는 4해 동포 사랑이 우리나라 의술의 근간임을 보여야 할때이다.

 

민경관 논설위원 mkk1711@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리앙 2011-07-17 11:58:07
먼저 모든 의사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사네요.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동료들과 화합 할수 있는 품성.....
의사가 지녀야 할 기본인데 그 기본을 지닌 의사가 몇이나 되는지......
왜 환자는 병원과 의사에게 약자인지... 환자로서 찾아야할 권리는 왜 무시당하고 있는지... 모두의 반성이 필요합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