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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문화의 긍정적 인식개선으로 공존 요구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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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문화의 긍정적 인식개선으로 공존 요구되는 사회
  • 황성현 인천삼산경찰서 외사계장
  • 승인 2014.01.0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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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전체인구의 2.8%인 14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여 2020년에는 2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다문화 인구는 75만 명이며 국제결혼의 증가 속에 한국사회가 급속한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흔히 목격하고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계화·국제화 추세에 따라 다문화사회는 더욱더 가속화 될 것이며 머지않아 한국사회의 한 축의 세력으로 형성될 것임을 예상해야 된다.

그러나 아직도 배타성이 강한 우리사회 저변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무시당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언제 어디에서든지 사회갈등의 시한폭탄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인적개방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국제결혼 여성을 받아들인 지 꽤 많은 세월이 흘렀고,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우리와 생김새만 조금 다를 뿐, 대한민국 국민임이 틀림없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차갑기만 하다.

이는 우리나라에 반만년 동안 뿌리깊게 자리 잡힌 단일민족의식과 혈통 중심의 문화, 더 나아가서는 외국인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한국사회가 선진국 대열에 이르면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중 하나가 다문화다.

다문화사회가 우리나라에 건강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이며, 다양한 이질적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건강한 국가,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1995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개념으로 “샐러드볼 소사이어티” 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문화가 샐러드의 여러 재료들처럼 각각의 독특한 특징을 잃지 않은 채, 전체로서 조화될 수 있는 다문화 사회를 다문화사회를 뜻하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타문화에 대한 배타성이 강해 다문화 1세대뿐만 아니라 다문화 2세대에서도 다양한 문화적 갈등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우리의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다양한 외국문화와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하루빨리 인식하여, 다문화사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할 줄 아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황성현 인천삼산경찰서 외사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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