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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해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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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해에 바란다
  • 최충웅 편집인 사장
  • 승인 2013.12.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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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다.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갑오년(甲午年)의 첫 아침을 맞았다. 누구나 가슴을 펼치며 새해 희망과 결의를 다졌을 것이다. 올해는 '청마(靑馬)'의 해다. 청마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이라는 전설이 있으며, 성격이 곧고 진취적이며 사람과 의사소통과 교감이 잘 되는 동물이다. 국민과 정부가 모두 역동적인 말처럼 경쾌하게 달려 큰 성과를 이루는 한 해 되길 기원해 본다.

새해에는 우선 무엇보다 정치권에서부터 청마와 같은 진취적인 기상과 소통으로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합과 상생하는 정치를 열어가기를 바란다. 상대 정당의 발목을 잡는 정쟁으로 몰아가 포퓰리즘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정치에서 헤어나야 한다. 상호 반목과 질시로 불신의 정글로부터 과감히 탈출해야 한다. 오늘의 정치 세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냉엄한 시선과 민도의 수준을 읽어야 한다.

정당은 국가의 존립과 헌법의 원리, 법률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한 때에는 위헌정당이 되는 것이다. 정당은 특정이익을 대표하기 이전에 모든 국민의 복지를 지향하는 국민정당이어야 한다. 정당이 올바로 서야 정치가 바로 서며,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당선인사가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고 국민에게 한 약속을 실천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국민의 삶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정의 중심을 민생과 국민대통합,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국정운영 철학이라고 했다. 공생과 상생의 정신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당당한 포부로 시작한 박근혜 정부의 새해가 더욱 기대된다.

새해에는 박 대통령이 야심차게 내세운 대선 공약도 차근차근 이행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특히 국정 운영을 좌우하게 될 ‘국민행복 10대 공약’을 비롯해서 국정의 중심을 국민의 삶 민생에 두고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을 강조하며 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우선 국민 통합이 가장 급선무이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국민 통합에 실패했다. “대통합의 시작은 지역균형 발전과 인사 탕평”이라고 밝힌바 있다. 인사가 만사다. 그동안 짧은 기간에도 인사 실패로 시행착오를 겪은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친박 측근 중심의 인사에서 탈피해 널리 인재를 구하는 것이 정부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그동안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길게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 지구촌은 장기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눈덩이처럼 쌓이는 국가·가계 부채와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사회 양극화 등 내부 위협 요인에 시달리며 성장동력의 생기를 불어넣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복지, 경제민주화, 일자리는 공허할 뿐이다.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전. 월세의 상승 등 고달픈 서민생활이 주름지는 환경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정부는 일자리창출과 양극화 해소를 통한 복지향상으로 민생제일주의 경제를 비전으로 선진경제강국 건설·선진복지국가 실현과 교육문화강국, 환경보전을 국가의 근간으로 세워야 할 것이다.

지금 한반도 외교안보 환경은 난관이 많은 상황에 처해있다. 나라 안팎에서 시련의 큰 파고가 밀려오고 있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이후 대남 협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 12월 19일 낮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도발을 위협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내 왔고, “전쟁은 언제 한다고 광고내지 않는다”며 위협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아시아 覇權(패권)'을 향한 항공모함 건조와 일본의 센카쿠 열도와 한국의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 설정까지 동북아시아에 군사적 긴장이 감돌고 있다. 동북아에 형성되는 신냉전 질서가 팽팽한 상황이다. 아시아·동북아·한반도를 사이에 둔 복잡 다단한 외교적 도전에 대처하면서 미국과의 동맹을 확고히 유지하고 남북관계에서 주도권 리드를 해 나가야 한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외교력 주도권과 국방력 강화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올해는 지자체 선거의 해다. 올 6월에 있을 지자체 선거에서 유권자가 빠짐없이 올바른 선택으로 지역민주주의가 꽃을 피워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모든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나눔과 배려, 관용을 통해 지역사회는 함께 하는 공동체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공존을 실현하는 것 만이 우리지역의 성장과 발전이 보장될 것이다. 반목과 배타적인 감정을 접고 국민 대통합의 대도로 함께 나가야 한다. 이것이 곧 새로운 미래에 희망을 여는 원동력인 것이다.

국가 위기관리 또한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 원전 비리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국가안보와 대형재난, 자연재해, 정보통신·항공·교통 같은 기반시설의 안전과 식품·전염병·구제역 등 민생 분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는 수많은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엄동설한에 정부는 전력을 비롯해서 각 분야 국가위기 요소들을 철저히 예방하여, 국민의 안위에 가일층 노력해야 한다.

엄동설한이 아무리 혹독해도 따뜻한 봄은 오기 마련이다. 국민 모두가 어제보다는 더 밝은 내일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변화된 미래를 꿈꾸며 희망의 내일을 열어가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바로 2014년 새해에 변화와 승리의 주인공이다.

최충웅 편집인 사장 choongw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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