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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55% “28~29세, 갑작스럽게 결혼 생각 강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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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55% “28~29세, 갑작스럽게 결혼 생각 강해지더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3.12.2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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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혼여성 55%가 ‘28~29세’에 구체적으로 결혼 생각 시작했다고 답변
결혼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주변에 결혼식이 늘어나다 보니’, ‘부모님의 영향’ 등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미혼여성들은 대체로 어느 시기에, 어떤 계기로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현재 결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30대 미혼여성들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구체적으로 결혼을 생각하게 된 시기는?’이라는 질문에 55%의 응답자가 ‘28~29세’라고 대답했다. 26%는 ‘30세 이후’라고 답변했고 ‘28세 전부터’라고 답한 비율은 19%였다.

결혼을 생각하게 된 계기로는 ‘주변에 늘어나는 결혼’(37%), ‘그냥 나이가 차서 그런 것 같다’(26%), ‘부모님의 영향’(17%), ‘외로움을 부쩍 타서’(10%), ‘당시 남자친구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이 들었다’(10%) 등이었다.

한 미혼여성 응답자는 “스물 여덟이 되던 해에 부쩍 주변에 결혼식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했다. 남자친구도 없던 때지만 주변 영향을 받았던지 결혼이 너무 하고 싶었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아홉수’라고 하지 않나. 서른 직전이라 그랬던지 없던 결혼 생각도 생기더라”고 말했다.

▲ 그래픽 제공=가연결혼정보
한편 결혼 생각이 깊어지면서 미혼여성들은 어떤 행동들을 보였을까. ‘결혼 생각이 깊어졌을 때 당신이 한 일은?’이라는 질문에 “친구들과 결혼 이야기를 자주 나눔’(33%), ‘적금 등 재정 관리를 열심히 하기 시작’(26%), ‘남자친구에게 결혼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됨’(21%), ‘결혼 관련 책, 커뮤니티 등에 관심’(17%),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적금 등 재정 관리를 열심히 하기 시작’이라고 답한 한 응답자는 “결혼 생각이 들면서부터는 결혼 비용에도 관심이 생겨서 많이 듣기도 하고 알아보기도 했었다. 돈을 모아야겠다 싶으니까 씀씀이도 달라지더라”고 전했다. ‘남자친구에게 결혼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됨’이라고 답한 한 응답자는 “지금 생각하면 그런 걸 ‘결혼병’이라고 하나 싶다. 남자친구도 별 말이 없었는데 나 혼자 결혼 이야기에 열을 올리곤 해서 남자친구가 꽤나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원은미 이사는 “미혼여성들의 경우 초혼 연령이 20대 후반부터가 요즘 일반적인 흐름이다. 그런 만큼 주변에 결혼식도 늘어나고 부모님의 영향도 있다 보니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결혼 생각이 강해지는 미혼여성분들이 많고, 결혼정보회사를 찾으시는 분들도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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