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세호 기자]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삼국지여행의 또 다른 중심 도시의 하나로 중국 양양(襄陽, 샹양)시가 여행객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양시는 삼국지에서 유비가 천하의 군사전략가인 제갈량(諸葛亮)을 찾아간 삼고초려의 고장 고융중(古隆中) 등 많은 유적지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에 살고 있는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단편적인 소식을 전해온 바가 있어 지명과 간단한 역사 내력 정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갈량은17세부터 27세때까지 이곳에서 살다가, 27세때 삼고초려로 찾아온 유비를 따라서 집을 떠나 이후 파란만장하고 신출기묘한 삶의 족적을 남긴다. 김용의 소설 신조협려(神雕俠侶)의 주 무대이기도 한 양양성(襄陽城 xiang yang)은 얼마전까지 양번시라고 불리다가, 다시 옛 이름인 양양시로 개명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양양(襄陽)시는 호북성(湖北省, 후베이성) 서북부, 한강 중류에 위치하며 하남성, 중경시(重慶, 충칭시), 산서성(山西省, 산시성)과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역사문화명성, 중국우수관광도시, 중국매력도시 및 중국 삼국문화의 고향 등으로 지정되어 있다.
오늘날의 양양은 호북성 서부 생태문화관광의 핵심지, 중서부 지역 관광 집산지 및 국내외에 영향력이 있고 풍부한 매력을 지닌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삼국지의 발원지이며, 삼국문화 관광코스의 시작점으로 흔히 인용되고 있다.
양양은 2009년 4월에 중국 민간문화가협회로부터 '중국삼국문화의 고향'이라는 칭호를 수여받았다. 수많은 삼국지 이야기와 다수의 삼국 유적들과 삼국문화가 이 지역에 있다.
명승지를 살펴보면 고용중, 황가만, 수경장, 녹문산, 춘추채, 양양고성, 봉황온천 등 볼만한 곳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고융중(古隆中)은 정치가이며 사상가이기도 한 제갈량이 청년시절 은거했던 곳이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삼고초려' '용중대첵' 등 삼국 이야기들의 근원이 된 지역이다.
황가만은 제갈량의 부인이며 중화민족의 재녀인 황월영의 출생지인데, 아름다운 경치가 사람을 매혹하고 공명과 황월영의 사랑과 지혜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수경장(水镜庄)은 동한 말년, 명사 사마휘司馬徽가 은거했던 곳으로 흔히 '수경선생'으로 일컬어졌다. 그래서 이곳 산장을 '수경장'이라 한다. 녹문산은 용중에서 농사짓던 제갈량이 방덕공을 만나 스승으로 모시면서 심국지연의를 펼쳐가게 된다.
춘추채는 험난한 지세가 특징인데, 당시 관우가 가슴에 세상을 구할 큰 뜻을 품었으나 현명한 군주를 만나지 못해 고뇌하던 시기 이곳 산채에서 사서 <춘추> 를 열심히 공부했다 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양양고성 (襄陽 古城) 은 28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 중국에서 가장 넓은 인공호성하이며 "쇠로 만든 양양"이라는 호칭을 얻게한 견고한 성이다. 고성의 둘레는 7322m로 지금까지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
봉황온천(鳳凰溫泉)은 마실 수도 있고 목욕할 수도 있는 보기드문 천연적인 약 알카리성 온천수이다. 최상급 온천시설 및 문화적 환경에 치중하여 좋은 평을 얻고있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