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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암 진단·치료용 나노로봇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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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암 진단·치료용 나노로봇 세계최초 개발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3.12.1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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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전자현미경 10000배, 마이크로구조체 직경 3 μm의 살모넬라 박테리아 박테리오봇1. <사진=미래부 제공>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형암의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박테리아를 이용한 의료용 나노로봇인 ‘박테리오봇’을 개발했다. 또한 동물실험으로 그 타당성을 입증해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능동형 약물전달체 방법론을 제시하고 한국의 높은 의료용 마이크로/나노로봇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으로 전남대학교 박종오 교수의 ‘박테리오봇 융합연구단’은 과학전문지 ‘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 12월 최신판에 ‘박테리아기반 마이크로로봇을 이용한 암 진단·치료법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 (New paradigm for tumor theranostic methodology using bacteria-based microrobot)’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단은 논문에서 암 진단·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박테리오봇’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대장암, 유방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 약물 및 약물 전달체와 같은 기존의 암 진단·치료에 있어 수동적인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동·약물전달이 능동적으로 가능한 의료용 나노로봇에 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박테리오봇’의 암 지향성 및 암조직 내 타겟팅 여부를 세계 최초로 밝혔다. 이는 향후 암 진단·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능동형 약물전달체 개발 및 의료용 나노로봇 개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의료용 마이크로/나노로봇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 국제 PCT 출원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국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미래부 관계자는 “박테리오봇이 실용화되면 미세한 초기암도 찾아가 항암제를 주입할 수 있게 돼 암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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