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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상담복지센터, ‘위기 청소년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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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상담복지센터, ‘위기 청소년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 박상도 기자
  • 승인 2013.12.16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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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교사 배치학교 만족도 높은 반면 미배치 학교 차이 보이지 않아

[KNS뉴스통신=박상도 기자] ‘또래상담 프로그램’이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는 한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부평지역 학교에서 활동하는 또래상담사 209명과 이들이 배치된 학급 청소년 555명, 그렇지 않은 학급 청소년 5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또래상담사 배치 여부에 따른 조사에서 또래상담사가 배치된 남자학교는 배치 전ㆍ후 학교생활만족도(5점 만점, 3.98→4.14), 학교응집력(3.67→4.03), 학급폭력에 대한 인식과 태도(3.51→3.80), 학급 및 학교 환경(3.34→3.82)로 만족도가 높아졌다.
 

여학생의 경우도, 학교생활만족도(3.86→4.11), 학교응집력(3.66→3.79), 학급폭력에 대한 인식과 태도(3.70→4.04), 학급 및 학교 환경(3.45→3.3.86)로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이에 반해 미배치 학교는 남ㆍ녀 학생 모두, 모든 부문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학교 급별 조사에서는 고등학교의 변화가 컸다.

고등학교는 또래상담사 배치 전ㆍ후 학교생활만족도(3.71→3.89), 학교응집력(3.55→3.69), 학급폭력에 대한 인식과 태도(3.61→3.91), 학급 및 학교 환경(3.54→3.79)로 높아졌다.

초ㆍ중학교는 그러나 배치 전ㆍ후 만족도가 다소 높아졌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조사 결과 또래 상담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과 같이 청소년들이 당면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와 유사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확대 시행하여 활성화하는 것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억제하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또래상담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또래상담사로 활동하는 청소년의 자기성장과 교유관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된 또래 친구의 상담자 역할을 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할 수 있도록 일련의 교육과 훈련 및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부평구는 2010년 이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관내 학교와 연계하여 ‘또래 상담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37개교에 또래상담반이 설치됐고, 약 600명의 청소년이 또래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상담복지센터는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6일 오후 부평1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위기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교사, 학부모 및 청소년 등 150여명이 참가, ‘청소년 위기 해소를 위한 또래 청소년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루터대학교 상담학과 김형수 교수, 학교지원단장 한승도 산곡고등학교장, 서울한영고 류부열 교사, 영선고 또래상담자 문경서군 등 지정토론자 네 명이 토론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연구 결과와 심포지엄의 제안 등을 토대로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청소년 관련 정책에 반영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상도 기자 psd11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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