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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 '환자 개인 정보' 다국적 정보회사에 팔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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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 '환자 개인 정보' 다국적 정보회사에 팔았나?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12.1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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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11일 검찰이 환자의 개인정보를 다국적기업으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약학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서울 서초동 약학정보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냈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약학정보원이 의약품 처방조제 정보를 관리업체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백만 건이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다국적기업으로 무단 유출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학정보원은 대한약사회 산하 재단법인인데, 국내 약국에 전산망을 설치하며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수집하도록 해놓았다. 그런데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이 아닌 민간인이나 민간 단체가 의료정보를 모으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여기에다 약학정보원은 이를 다목적기업인 IMS health korea라는 다국적 정보회사에 넘겼으며, 이 과정에서 돈 거래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누리꾼 박모씨는 “약학정보원에 내 개인정보가 어떤 게 있는 지 알고 싶다”고 물었고, ‘박약사’라는 필명의 누리꾼은 “환자 정보를 팔아먹었다는 소문듣고 정말 약사회가 갈데까지 갔다는 생각이 든다.정보원은 약사회소관이 아니라고 발 뺌하시려나?”라며 “약학정보원 해산하고 관련자를 해외로 추방하라”고 항의했다.

김학형 기자 khh@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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