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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비비크림 논란' 입큰, 고객에 사과…"유해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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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비비크림 논란' 입큰, 고객에 사과…"유해성 없어"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12.0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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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비비크림이 형광색으로 빛난다는 후기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글쓴이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 갈무리.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피부에 잡티를 가려주는 비비크림에 형광물질이 들어있는 것이 논란이 되자 해당 제품 제조사가 공식 사과하고 해명에 나섰다.

4일 화장품 브랜드 입큰(IPKN)은 홈페이지에 장희수 이넬화장품 대표의 명의로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장 대표는 "제품 및 고객응대 관련하여 자사 제품을 믿고 사용해주시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고객 응대에 대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입큰 측은 인터넷에 비비크림 후기를 올렸던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다시 사과할 예정이다.

반면, 입큰 측은 안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반박·해명했다.

입큰 측은 “해당 제품에 사용된 형광물질은 '디벤즈이미다 졸테트라설포네이트'로 인체에 무해하며,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된 자외선 차단 고시 성분”이며, 이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및 호주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자외선을 흡수했을 때 장파장의 빛을 형광으로 방출한다. 특히 블랙라이트(노래방이나 클럽 등의 빛)에서 희거나 푸른빛으로 형광 반응을 일으킨다.

사과문과 함께 올린 제약사 '한국 콜마'의 성분 분석 내용을 보면 이 형광물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고시에 따라 최대 10%까지 사용 가능하며 제품에는 고시 기준 이하인 2.7%가 함유돼 있다.

이에 앞서,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형광 비비크림에 관한 후기가 게시됐다. 글쓴이는 비비크림을 바르고 클럽에 갔는데 클럽 조명 아래에서 눈, 코, 입을 제외한 얼굴 전체가 푸른색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곧장 비누로 씻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집에 돌아와 3가지 정도의 세안제에 세안브러쉬까지 써가며 지워보려 했으나 좀처럼 지워지지 않더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글쓴이는 이에 대해 입큰 측에 문의하자 고객 응대 직원은 “문제 있으면 진단서랑 제품 보내세요”, “고객님이 의사 아니잖아요” 등 조롱하는 어투로 비아냥 거렸다고 주장했다.
 

김학형 기자 khh@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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