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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싸움 최악의 멘트 1위, “뭐가 미안한데?” vs “그냥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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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싸움 최악의 멘트 1위, “뭐가 미안한데?” vs “그냥 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3.12.04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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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가연결혼정보와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 미혼남녀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커플싸움 ‘단골 멘트’ 중 가장 최악의 말은 “뭐가 미안한데?”(미혼남성 응답)와 “그냥 내가 다 미안해”(미혼여성 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결혼정보에서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과의 싸움에서 상대에게 듣고 싶지 않은 최악의 멘트’ 그리고 ‘연인과의 다툼에서 느끼는 가장 난감한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그래픽 제공=가연결혼정보
가연 설문조사에서 미혼남성들은 여자친구와의 다툼 시 최악의 멘트 1위로 “뭐가 미안한데?”를 꼽았다. 화가 난 여자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미안한 기색을 보여도,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왜 자신에게 미안해야 하는지를 반복해서 물어볼 때 미혼남성들은 ‘최악’이라고 답변했다. 2위는 “네가 잘못했지?”가 차지했다. 무조건 남자친구를 몰아세우며 잘못을 떠넘기는 여자친구의 말이 최악의 멘트 2위로 뽑혔다. 3위는 “ㅇㅇ는(혹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며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과거에 비추어 비교할 때로 나타났다. 4위는 “너 그 때도 그랬잖아”라며 다른 이야기까지 꺼내어 불만을 키울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혼남성들이 연인과의 다툼에서 느끼는 가장 난감한 점은 무엇이었을까? 1위는 ‘쳇바퀴 돌 듯 끝없는 악순환(말의 꼬리에 꼬리를 문다)’, 2위는 ‘뒤끝 작렬(잊을 만하면 꺼내고, 또 꺼내고)’, 3위는 ‘잘못한 것도 없이 사과하게 된다(억울하다)’, 4위는 ‘다른 사람에게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등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미혼여성들의 답변은 어떨까?

가연 설문조사에서 미혼여성들은 남자친구와의 다툼 시 최악의 멘트 1위로 “그냥 내가 다 미안해”를 꼽았다. 흥미롭게도 미혼남성들이 1위로 답한 “뭐가 미안한데?”와 상통하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다. 한편 2위는 “나중에 얘기해”로, 귀찮다는 듯한 이 말이 최악의 멘트 2위로 자리했다. 3위는 “그래서 나더러 어떡하라구?”라는 ‘에라 모르겠다’ 식의 답변, 4위는 “너도 알잖아~…”라며 남(환경) 탓을 하거나 뻔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제공=가연결혼정보
한편 남자친구와 다툴 때 느끼는 가장 난감한 것으로 미혼여성들은 “그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것 같다”,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없다”, “나중에 똑 같은 실수(잘못)를 또 한다”, “그것이 잘못이라는 인지를 못한다”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가연 조정연 매칭매니저 팀장은 “지나치게 나만 이해 받으려고 하거나, 서로의 맘이 불편한 상황에서 그저 그 상황을 외면하려는 자세 등 진정성이 부족한 태도가 갈등을 더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하여 가연 원은미 이사는 “깊이 있는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설문조사다. 경청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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