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의 근로자 체불임금과 고용승계는 반드시 되어야 한다!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이학재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서구‧강화갑)은 27일 오전 인천항운노조 사무실을 찾아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운 노조 관계자 등을 만나 인천항 내항 부두 운영사인 ㈜청명의 부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의 방문은 인천 내항 부두운영사(TOC)인 ㈜청명이 화물인도지시서 등이 없이 화물을 반출하다 피소, 하역물량 감소가 가중돼 지난 6일자로 부도 처리됨에 따라 이와 함께 어려움에 처한 항만 근로자들을 위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자 이뤄졌다.지난 6일 부도처리된 ㈜청명이 지고 있는 주요 부채는 인천항운노조원 체불임금과 퇴직적립금 7억5천만 원, IPA 임대료 체납 4억5천만 원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인천항 이미지와 신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청명의 근로자 체불임금과 고용승계는 반드시 되어야 한다.”며 “관계기관이 잘 협의하여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천항운노조 입장에 동의한다.”며, “인천항운노조가 인천항과 인천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항운노조 이해운 위원장은 “인수업체를 찾아 달라, 인수업체가 없을 때 ㈜청명이 운영하던 곳을 공영으로 만들고 내항 부두 운영사에서 항운노조원 16명 및 임금체불 금액 등을 균등 또는 차등 배분하게 해달라”며 채권자인 IPA와 관련해 “ IPA에게 ㈜청명부두를 운영하라 등의 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어느 곳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 허삼영 항만물류과장은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인수업체가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노사정 공동인력관리위원회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PA 최해섭 운영본부장도 “㈜청명 인수 업체를 찾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찾고 있다”며 “체납임대료, 체불임금, 퇴직금 등의 분담이 어렵다면 IPA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중재 마무리에 이 위원장은 “인천항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물동량 창출 및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인천항만청 및 IPA가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직접 부두를 운영하는 하는 것까지도 검토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