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산동 황산마을에 거주하는 오정순(70세) 할머니댁은 저지대에 위치하여 지난 9일과 10일 쏟아진 폭우로 불어난 물이 안방까지 들이닥치는 피해를 당했다.
오 할머니는 폭우에 대비해 순찰 중이던 광산경찰서 본량파출소 소속 김창배 경위와 김영도 경사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11일 0시40분쯤 평소 수해 취약지역인 오 할머니댁을 찾은 두 경찰관은 물이 차오르는 것을 모른 채 자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이들은 밧줄을 이용해 할머니를 무사히 구해 마을 경로당으로 피신시킨 후 광산구청 상황실에 침수 사실을 신고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오 할머니가 집 수리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자 광산구는 응급복구를 결정하고, 광산구청 방재관리과 공무원을 비롯한 광산소방서, 전기안전공사광주전남지역본부 근무자 25명이 복구 작업에 참여하였다.
박광일 기자 meroo001@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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