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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보건 재단, “한국, 세계기금 기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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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보건 재단, “한국, 세계기금 기부 부족”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3.11.2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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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F, 글로벌 에이즈 퇴치 위해 지위에 상응하는 기부 요구

▲ AHF측이 안호영 대사에게 보낸 서한.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세계 최대 에이즈 기관인 에이즈 보건 재단(AIDS Healthcare Foundation, AHF)이 25일 한국에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 기금(Global Fund to Fight AIDS, TB, and Malaria)에 약속한 기부금을 증액해줄 것을 요구했다.

세계 기금은 질병을 퇴치하고 의학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자원이 부족한 개도국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AHF는 오는 12월 3일 워싱턴에서 열리게 될 에이즈와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 기금의 제 4차 재원보충 회의에 앞서 워싱턴 한국대사관 안호영 주미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국의 기부금이 증가하긴 했으나 아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전세계적인 에이즈 퇴치 노력에 대한 지원을 더 증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정 지원 확대 요청서에서 AHF의 마이클 웨인스타인(Michael Weinstein) 이사장은 “G20 회원국인 대한민국은 연간 GDP가 1.1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이지만 세계 기금에 대한 한국의 기부금액은 한국의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세계 기금에 대한 기부금에 대해 재고해 한국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은 수준의 기부를 해주기를 진심으로 요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에이즈 보건 재단의 톰 마이어스(Tom Myers) 공보실장도 “부유한 국가는 모두 전세계적인 공공보건을 향상시키고 보호할 책임을 지니며 이는 도덕적인 의무”라며 “세계 기금과 같은 기구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기부로 여겨져서는 안되고 전세계가 함께하는 공동체적인 노력에 각 국가가 할당 받은 공평한 몫을 지불하는 것으로 여겨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AHF측이 안호영 대사에게 보낸 서한.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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