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다시 도마 위
공사관계자만 가득한 시민 공청회
공사관계자만 가득한 시민 공청회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월미은하레일과 관련해 철거를 전재로 인천교통공사가 20일 준비한 ‘월미은하레일 활용방안 공청회’가 월미도 주민들과 월미은하레일 추진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공청회는 중구청 북성동 주민자치센타에서 오후 2시에 시작했으나 주민들은 10여명이 참석한 반면 인천교통공사의 관련 직원과 은하레일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은 모 업체 직원 40여명이 참석하는 기이한 행태를 보였다.
특히 공청회에는 이 지역의 하승보 중구의회 의장과 김선기 구의원 등이 참석했으나 주민들이 공청회 홍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교통공사의 무성의한 공청회 준비에 대해 질타를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공청회 홍보의 미흡으로 북성동 주민이 없는 공청회는 무효이므로 이를 연기할 것과 공청회 관련 사전 자료를 요구한 주민들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시민 공청회로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추후 이곳 주민들이 요청 할 경우 공청회를 추가로 갖겠다. 그리고 자료는 당일 현장에서 배포하겠다”는 답변으로 인해 공청회는 난장이 됐다.
이 과정에 주민이 “철도기술연구원은 은하레일과 관련해 38가지의 개선사항을 근거로 운행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교통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시설 활용을 다른 것으로 돌려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려고 한다”는 성토가 나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교통공사 직원 가운데 오늘 행사가 사전에 직원들 동원령에 의해 이뤄진 공청회로 지역민들의 반대를 두려워한 공사의 술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이를 문제 삼겠다는 주민들에 의해 신문고를 통한 민원이 예상된다.
또한 이날 회의장에서 나온 말 가운데 인천시장이 이번 공청회로 인해 시끄러울 것을 염려해 공청회를 반대 했으나 공사사장의 주장으로 공청회가 열리게 됐다는 소문으로 인해 지역민 소외에 대한 여론으로 지역 사회가 뜨거워질 전망이다.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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