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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리어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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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리어왕' 공연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3.11.13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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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장기프로젝트
완성‘언어의 천재’ 셰익스피어...한국어의 맛이 사는 표현에 충실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비극의 강도가 가장 처절하고 참담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리어왕’이 인천시립극단에 의해 부모·자식간의 갈등을 보다 다원적으로 전개,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10일에 걸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인천시립극단은 지난 2010년 ‘멕베스’를 시작으로 2011년 ‘햄릿’, 2012년 ‘오델로’를 차례로 무대에 올려 셰익스피어을 매년 1편씩 제작․공연하는 4년간의 장기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늙고 나약한 리어왕은 왕위에서 물러나면서 세 딸에게 자신에 대한 사랑을 말로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에 따라 나라를 분할해 주겠다고 한다.

첫째딸 거너릴와 둘째 딸 리건은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지만 가장 사랑하던 막내딸 코딜리어는 아첨하기를 거부한다.

성난 리어왕은 첫째딸과 둘째딸에게만 나라를 물려주지만, 두 딸은 아버지를 배신하고 리어왕은 광야에서 미쳐 버린다.‘

이번에 리어왕을 얼리는 시립극단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시리즈를 다른 내용으로 각색하는 근래의 작품들과는 달리 원작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극적 상상력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아 왔다.

극단은 이번 ‘리어왕’도 원작의 기본적인 골격을 그대로 살리되, 언어의 맛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어 각색, ‘언어의 천재’라고도 불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번역의 과정에서 언어의 유희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각색의 과정에서부터 한국어의 맛이 사는 표현을 충실히 살리고자 노력했다.

객원연출을 맞은 김철리 연출가는 ‘리어왕’에 대해 “권력자의 오만, 독선, 그에 따른 판단 착오와 파멸의 이야기이다”라며 “그 어디보다도 폭력적인 세계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람은 ‘거짓’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껍데기만 보고 판단한다.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폭력, 권력에 대한 욕망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의 변하지 않는 부분을 다루고 있기에 관객들도 느끼는 바가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철리 연출가는 1997년 제33회 한국백상예술대상 연출상, 2001년 제7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2010년 제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예술감독(2006-2010), 2013년 화성국제연극제 예술감독으로 활약 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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