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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동 포사격장 장성 이전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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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동 포사격장 장성 이전 '결사 반대'
  • 장석호 기자
  • 승인 2011.07.0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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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의회, 8일 광주 평동 포사격장 장성이전 반대 결의…강력 반발

[KNS뉴스통신=장석호 기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광주시의 평동 포사격장 장성이전 계획과 관련해 지난 8일 장성군의회가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장성군의회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4회 정례회 마지막 날 김양수 장성군수를 비롯해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의원이 공동으로 평동 포사격장 장성이전 반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임동섭 의원은 “광주광역시와 국방부가 광주 평동 포사격장 장성이전 계획에 대해 장성군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장성군민들도 광주시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에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는 등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여 이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장성군이나 군민들과 전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시와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이전을 합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기 동네 발전시키겠다고 남에 땅에 포사격장을 옮기겠다고 하는 꼴이 민주와 인권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은 “남의 땅에다 뭔가를 하겠다고 설계를 하고 있다니 광주시의 경위바르지 못한 행정 수준을 알만 하다”며, 장성군민을 우롱하는 광주시의 독단적인 처사에 끝가지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 국방부와 이전협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에도 절차상 충분한 사전 협의없이 평동 포사격장을 장성과 영광으로 이전한다는 일방적인 발표로 물의를 빚었다.

이어 지난 30일 강운태 시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평동 포사격장 이전문제와 관련해 “광주 평동 포사격장은 장성의 제병훈련장 내로 들어가고 48만 평을 매입하기로 큰 틀의 합의를 봤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성군은 “지금까지 광주시와 어떠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최근 광주시에 이전을 반대한다는 공문까지 보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장석호 기자 designsolv@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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