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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동조사단, 캠프캐럴 고엽제 조사 방식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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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동조사단, 캠프캐럴 고엽제 조사 방식 갈등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7.0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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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주한 미군의 고엽제 불법 매립 사건과 관련해 조사 방식을 두고 한미의 입장차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캐럴 지하에서 드럼통 매립 흔적으로 추정되는 ‘이상 징후’가 처음 발견됐다.

아곳은 지난 5월 처음 5월 고엽제 드럼통 매립 논란이 제기됐던 곳이다.

이와 관련해 한미공동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7일, 그동안 캠프캐럴 내에서 채집된 각종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헬기장 내 2, 3개 구역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상 징후란 지표투과레이더조사(GPR), 전기비저항탐사(ER), 마그네틱 탐사 결과 헬기장 땅속에 무엇인가 대량으로 묻혀 있거나 묻혔던 것을 파낸 듯한 흔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상 징후 구역을 파보는 등 2차 조사를 진행해야 고엽제 드럼통 매몰 여부를 더욱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한미공동조사단은 이와 관련해 8일 오후 캠프캐럴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미 양측이 조사 방법을 둘러싸고 다소간의 입장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은 이상 징후 구역에 2인치 관을 박아 샘플 채취를 통해 토양시추 조사를 실시하자는 입장인 반명 우리 측은 아예 땅 전체를 파내는 시굴 조사를 진행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한미 양측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만 짤막하게 확인했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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