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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1세대 대표’라는 별명 얻은 최규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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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1세대 대표’라는 별명 얻은 최규완 국장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3.10.2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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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박한 식견과 열정 돋보여 -

▲ 최규완 사무국장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우리나라 사회적기업 ‘1세대 대표’라는 별명을 얻은 최규완 국장(47. 전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유)청샘 대표)을 만났다. 그를 굳이 ‘1세대 대표’로 명명하는 이유를 보면 원년인 2007년부터 사무국장을 맡아서가 아니라 사회적기업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열정이 있어서이다. 그는 당시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고 나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하였고, 외국의 사례를 집중연구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 역사가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은 그를 ‘1세대 대표’라 별명을 붙였다. 최국장은 전북은 물론,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회적기업이 어떤 형태의 기업이고, 어떤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역설을 한다. 그는 지역의 사무국장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적기업을 전도하고 있다. 그가 사회적기업에 대하여 공부한 것은 2007년의 일이다. 그래서 당시 근무하던 기업의 유현주 대표(두메산골 영농조합)와 많은 토론을 벌였다. 유대표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료를 챙기고 사전 준비를 하였다. 마치 사회적기업 전도사가 된 것처럼 앞서 나갔다. 그리하여 1991년 설립된 두메산골 영농조합법인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되는 숨은 기여자이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생산적 복지개념의 기업형태를 연구하였다. 빈곤층이 갈수록 확대되고 실업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사회적일자리를 창출해서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고심했던 것이다. 청년의 티를 벗지 못할 그즈음부터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과 식견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분야에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였다. 금년 (유)청샘을 창업해 축산가공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그가 이제는 더 큰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강의 모습
◇ 기업경영하느라 단체의 회무처리 하느라 바쁠텐데 시간을 내줘 감사합니다. 전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 우리 협회(회장 육이수)는 2010년도에 만들어졌으며, 전주시 관내 20여개를 비롯 14개 시군에 120여개가 소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무국장으로서 창립 이후 참여하였습니다. 주요업무는 회원 워크샵, 월례회, 간담회, 협업화, 공동판매 이밴트 등 년 중 행사가 있습니다.

◇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고 5개년 계획이 수립되어 2012년까지 제1기 5개년 계획이 끝나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제2기 5개년 계획이 시작되었는데 전반의 성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 1997년 IMF를 맞이하여 암담한 경제현실 속에서 실업과 빈곤의 문제가 동전의 양면처럼 표출될 때 노동부가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을 시작해 이것을 근간으로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만들어지고 이를 근거로 사회적기업이 탄생되어 수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마 제1기는 정착하고 출발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제2기 5개년 계획이 금년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어떤 점이 보완되어야한다고 봅니까.
-. 사회적기업이라하면 정부지원금에 의존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지우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각자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그동안 체계적인 지원을 하면서 지원시스템은 정착이 잘 되었습니다. 이제 각자의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생력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 사회적기업 방문자 설명 모습
◇ 금년에 (유)청샘을 창업했는데 어떤 기업인가요.
-. 이 회사는 육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가금류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두메산골 영농조합과 컨소시엄을 함으로써 두 기업이 상보적인 관계를 가지고 육가공업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려 합니다. 특히, 매우 우수한 클린사업장이어서 질적으로 우수하고 신선한 육가공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 전북도에 바라고 싶은 말은?
-. 지금까지 사회적기업이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주시뿐 아니라 모든 지자체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사회적기업업무가 고용노동부의 업무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사회적일자리 창출이란 차원에서 각 지자체의 일이고 업무라 보여집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 회원들에게 당부를 드린다면?
-. 초창기부터 고생하고 땀 흘린 회원들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사회적기업 정신을 발휘해 기업도 살고 종사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며 상생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특히, 경제민주화라는 차원에서 기회균등의 정신을 살려 차별받지 않도록 원만한 기업활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을 하려는 분들은 사회공헌을 먼저 염두에 두고 사회적책임을 다하려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최규완 국장 모습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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