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정환기자] 민주통합당 김동철 의원이 4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이 수출을 하고도 대금을 떼이는 경우 무역보험공사가 채권회수를 대행해 주고 있지만 실적은 미진하면서 폭리에 가까운 수수료만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2004년 해외채권추심대행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8월말까지 총 2,312억원을 수임했지만, 회수액은 55억원으로 지난 10년간 누적회수율이 고작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년간 해외채권추심업무 경험과 13개 해외지사 57개 현지추심기관 등 전세계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것이 무역보험공사의 강점이라는 자랑이 무색한 실적이다.
지난해 무역보험공사가 해외 미수채권 4억2,700만원을 회수하면서 회수채권의 30%인 1억3천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날 김동철 의원은 "금액이 많건 적건 어렵게 수출해놓고 정작 대금을 받지 못한다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일"이라며 "무역보험공사가 말로만 중소기업을 위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해외 미수 채권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가급적 이익을 남기지 않도록 수수료를 대폭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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