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국공주가 돌아왔다 ! 안동놋다리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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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국공주가 돌아왔다 ! 안동놋다리밟기
  • 박강용 기자
  • 승인 2013.10.03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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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 7호

 
[KNS뉴스통신=박강용 기자] 지난달 29일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안동놋다리밟기 시연이 잔잔하면서도 그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대동놀이 놋다리밟기가 2일오후 3시30분 탈춤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렸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 7호로 지정된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초겨울 안동으로 몽진해 소야천(솟밤다리)에 다달아 다리가 없는 큰 내를 건너기 위해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데서 유래되었다.

이 놀이는 주로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놀이로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담겨진 여성집단의 춤 놀이다.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 회원 주관으로 재현되는 시연에서는 고운 한복을 입은 부녀자들이 만들어 낸 인교를 따라 노국공주가 고운 자태를 뽐내게 된다.

놀이는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형상의 실감기, 포로에서 풀려나는 실풀기, 웅굴놋다리, 줄놋다리, 꼬깨싸움, 외줄놋다리와 퇴장 순으로 진행된다.

안동 사람들의 충성심이 만들어 낸 안동의 여성 대동놀이 놋다리밟기는 매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놋다리밟기는 1984년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 있다.

 

박강용 기자 pgy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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