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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76%, “이혼하는 사람들 마음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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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76%, “이혼하는 사람들 마음 이해”
  • 안미숙 기자
  • 승인 2011.07.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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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안미숙 기자] 결혼을 앞둔 미혼 남성 과반수와 여성 4명 중 3명 정도는 주변에서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 ∼ 6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주변에서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4.1%와 여성의 76.2%가 ‘올바른 선택이다’(남 48.7%, 여 71.4%)거나 ‘참고 사느니 잘 했다’(남 5.4%, 여 4.8%) 등과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그 외 ‘웬만하면 참고 살지...’(남 32.4%, 여 14.3%)와 ‘좀 어렵다고 이혼할 거면 왜 결혼해!’(남 13.5%, 여 9.5%) 등과 같이 부정적인 답변자는 남성 45.9%, 여성 23.8%를 차지했다.

자세한 응답분포를 보면 남녀 똑같이 ‘올바른 선택이다’ - ‘웬만하면 참고 살지...’ - ‘좀 어렵다고 이혼할 거면 왜 결혼해!’ - ‘참고 사느니 잘 했다’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젊은 여성들의 이혼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이는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도 향상과 이혼의 증가현상에 영향 받은 바 크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후 이혼을 고려하게 만드는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는 남성이 ‘생활자세 차이’(30.5%)를, 여성은 ‘폭행’(31.2%)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외도’(21.2%) - ‘(배우자 가족 등) 제 3자의 간섭’(18.2%) - ‘경제적 파탄’(12.3%) - ‘부부관계 불만족’(9.1%) 등을 심각한 이혼 요인으로 지적했고, 여성은 폭행에 이어 ‘경제적 파탄’(22.4%) - ‘(배우자 가족 등) 제 3자의 간섭’(13.5%) - ‘외도’(11.2%) - ‘부부관계 불만족’(9.0%) 등의 순을 보였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손숙현 명품커플헬퍼는 “남성들이 꼽은 주요 이혼 촉발 요인들을 보면 과거와 많이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다”라며 “여성들의 지위 향상이나 사회생활 증가와 함께 남성들에게는 새로운 불화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혼男, “결혼 후 ‘아내 대하기 역겨울 때’ 이혼 고려”

한편 ‘결혼 후 어떤 현상이 발생할 때 이혼을 고려할 것 같습니까?’에서는 남성과 여성간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상대 대하기 역겨울 때’(23.8%)를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애정회복 어려울 때’(17.9%), ‘정신적 불안감 느낄 때’(16.4%), ‘비전 상실’(14.9%), ‘고려치 않는다’(11.9%)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4명 중 한명 꼴로 ‘사사건건 거슬릴 때’(24.5%)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신체적 위협 느낄 때’(22.1%), ‘비전 상실’(17.7%), ‘상대 대하기 역겨울 때’(13.3%), ‘애정 회복 어려울 때’(8.8%) 등이 잇따랐다.

 

안미숙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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