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태권도 돌풍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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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태권도 돌풍 일으키다
  • 윤태순 기자
  • 승인 2013.09.1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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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윤태순 기자]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스포츠 (한국 태권도)로 세계를 매료시켰다.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출입구와 터키의 명문인 이스탄불대학교가 만나는 베야즛 광장에서는 태권도 기합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리허설 때부터 몰려든 1000여 명의 관람객들은 ‘한국-터키 태권도 시범단 합동공연’을 보며 감탄사와 ‘코레(코리아) 화이팅’을 연발했다.

한국 시범단이 호신술, 도미노 격파, 고공 발차기를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배경 음악으로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이 흐르고, 태권도 버전으로 싸이의 춤을 추자 관람객들은 휘파람으로 환호했다. 몇몇 관광객들은 골반 춤을 따라 췄다.

이어 터키 시범단 중 여성 선수들이 터키 전통의상과 태권도복을 접목 시킨 매력적인 의상을 입고 나와 흥겨운 터키 리듬에 맞춰 밸리댄스와 리본체조를 결합한 퓨전 태권도 쇼를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과 터키팀의 한판 겨루기와 격파가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팀이 지상 5미터 높이에서 고공 발차기와 격파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은 “하리카(터키어로 훌륭하다 멋지다)”를 외치며 우레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곧이어 허공에서 격파된 송판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깃발이 무대 위로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아리랑’이 흘러나오자 수백 명의 관람객이 무대 위로 올라가 선수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격파된 송판을 가슴에 품고 집에 가져가기도 했다.

시범단 황승현(21세) 선수는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 태권도로 한국을 알리니까 뿌듯하고 자부심이 커진다”며 “관람객들이 사진찍자고 몰려올 땐 내가 한류스타가 된 기분이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은 대구 계명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소속 선수 15명은  한국공연, 터키공연, 한-터 합동공연 등 모두 세 종류로 베야즛 광장과 아야소피아 앞 특설무대에서 번갈아 가며 매일 각 1~3회씩 공연한다.

 

윤태순 기자 yts2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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