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만에 부활, 신라 선덕여왕-오스만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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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만에 부활, 신라 선덕여왕-오스만제국
  • 윤태순 기자
  • 승인 2013.09.0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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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엑스포 ‘한-터 합동 퍼레이드’ 장관

 
[KNS뉴스통신=윤태순 기자] 터키 이스탄불의 히포드롬 광장에서 신라 선덕여왕과 오스만제국 술탄의 친위대가 시공간을 초월해 천년 만에 부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후 10시) 히포드롬 광장(아야소피아 앞 술탄아흐멧 광장)에 웅장한 행진곡이 울리더니 오스만제국의 군악대가 북을 두드리고, 피리와 나팔을 불며 나타났다.

아야소피아, 갈라타 타워, 소녀의 성 등 이스탄불의 상징적인 건축물 모양 탈과 형형색색의 모자를 쓴 피에로, 터키 동부지역의 화려한 민속 공연단이 피리와 북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뒤따랐다.

이어 등장한 한국 전통 풍물패가 꽹과리, 징, 북, 장구를 치고, 상모를 돌리자 갑자기 수 천 명의 인파가 몰리며 긴 행렬에 합류해 퍼레이드를 따라 함께 행진했다.

원화와 호위무사를 앞장세운 선덕여왕이 가마를 타고 행차하고 신라의 악사와 광대가 흥을 돋구자 수천 명의 구름 관중은 휘파람과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어깨춤을 추며 하나가 됐다. 퍼레이드단이 행진을 멈추고 한국과 터키의 전통공연을 선보이자 관중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미국에서 부모님과 여행 온 브라이언(29세)씨는 “몇 년 전 한국에서 잠시 공부했었는데 터키에서 한국을 만나다니 정말 반갑다”며 “퍼레이드가 아주 짜임새 있고, 특히 한국 퍼레이드단의 한복의상이 정말 아름답고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는 플라잉, 신국의 땅 신라, 퓨전 공연단, 이스탄불시 공연단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행사 중 하나인 ‘퍼레이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하루 1회씩 모두 6회가 열린다.

 

윤태순 기자 yts2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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