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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 맛 개선할 '아리수 소믈리에' 32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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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 맛 개선할 '아리수 소믈리에' 32명 운영
  • 이영경 기자
  • 승인 2013.09.04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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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영경 기자] 서울시가 ‘아리수’의 물맛을 개선할 ‘아리수 소믈리에’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월 총 32명의 소믈리에를 선발했고, 이들은 기존에 진행해 온 정량적인 수질검사는 물론 서울시 전역에 퍼져있는 수도꼭지 720개 지점에 대해 맛과 냄새까지 감별해 냄새지점을 진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발견된 냄새물질은 이후 시에서 발생지점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강구해 제거하게 된다.

서울시는 아리수가 세계적으로 수질을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불신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 공급과정에서 물 맛이 변화하는 원인을 찾아 이를 개선하고자 2일(월)부터 아리수 소믈리에를 운영, 물 맛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냄새물질이 발생할 경우, 시는 그 지점부터 역 추적해 발생지점 원인을 파악하고 아리수 공급과정별, 배관종류별, 가구형태별 유형에 따라 현장에 맞는 해결책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급수환경개선을 위해 시민이 노후 옥내배관 및 직결급수 교체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상대적으로 우선 지원이 필요한 단독주택 165㎡이하, 다가구주택 330㎡이하, 아파트 85㎡이하 규모인 소규모 주택의 노후 옥내 급수관을 16년까지 전면 교체할 계획이고, 수질 저하와 시민들의 불신 요소로 꼽히고 있는 5층 이하 주거용 건물의 옥상 소형물탱크를 14년까지 전량 철거하고 직결급수로 전환한다.

또한 수질검사를 실시할 때 설문조사를 병행해 음용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수질검사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끔 함으로써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막연한 불신 요소를 제거하고, 직접 음용 의사를 표명한 가구에 대해서는 집중 사후 관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냄새없는 아리수 만들기는 재염소 주입으로 소독제 염소냄새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또한 14년까지 고도정수처리 조기 완공으로 조류로 인한 냄새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아리수 음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소믈리에 운영으로 냄새 없는 아리수를 공급해 음용율이 향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며 “급수환경이 개선된 지역과 고도정수처리지역은 아리수 직접 음용을 권유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급수환경을 개선한 다음 지속적으로 홍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경 기자 muse9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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