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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분사, 구조조정 신호탄?...노조위원장 자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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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분사, 구조조정 신호탄?...노조위원장 자살 시도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7.0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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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에 따른 자회사 설립, 수백명 강제 발령 불가피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지난 4일, SK텔레콤 노조위원장의 충격적인 자살기도 소식이 들려왔다.

이날 중구 을지로2가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3층 노조 사무실에서 노조위원장인 김모씨가 목을 매 자살기도를 했고, 노조간부가 이를 발견해 119 구조대를 통해 인근 병원에서 이송·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5월말, 플랫폼 사업에 대한 본사의 강압적 분사에 따른 자회사 설립 방침으로 노조와 함께 이에 대한 반대집회를 이어왔고, 이날 오전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일괄 지방발령에 대한 근무지 선택권을 놓고 사측과 협의했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노조는 사측이 구조조정 명목으로 플랫폼 부문을 분사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SK텔레콤의 전체 직원 중 700명 이상이 강제로 플랫폼 자회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플랫폼 분사를 가장한 본사의 강제 인력 구조조정에 더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사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SK텔레콤 사옥을 시작으로 SK그룹 본사 앞까지 시위를 확대,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분사에 대한 비난을 놓고 SK텔레콤 본사 관계자는 고용보장을 내세우며 노조의 주장에 대해 억측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노조위원장의 자살 시도가 노사간의 갈등의 해갈점이 되지 못하며 주변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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