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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막으려다 수익 없이 돈 드는 시설 관리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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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막으려다 수익 없이 돈 드는 시설 관리만 남아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3.08.13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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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위기의 인천 재정 “이대로는 않된다”②
짓기 좋아하는 강아지, 물에 비친 자기 모습 보고 욕심껏 짓다가 입에 문 뼈다귀 빠뜨려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예산낭비라는 지적 속에 지난 2012년 5월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이 개통 1주년을 지나며 인천 관광의 메카로 급부상, 급기야 건설 반대를 외치던 야권의 국회의원이 자전거 페리 사업을 제안하며 한강과 아라뱃길 연계 사업을 위해 한강 준설을 위한 5억 원의 예산을 약속했다.

▲ 아라뱃길 조감도.(자료=수자원공사)
인천시는 경인운하 건설을 반대하던 시절에 수자원 공사가 아라뱃길 조성 사업과 관련 관광, 물류, 여객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환경보전을 위한 강력한 반대 항의나 시 차원의 이익을 고려한 인센티브 요구를 위한 행동을 하기 보다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을 이용한 반대 선동과 전임 안시장의 비리 들추기로 일관하는 시간 속에 인천의 남과 북의 허리를 잘렸다.

또한 허리를 잘리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지난 2012년 7월 30일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 의회와의 약속을 어긴 채 매립지의 공구분할을 임의로 단행함에 따라 당시 의회가 요구하던 아라뱃길 시설 관리에 대한 예산 부담의 전가 기회를 놓임으로 인해 많은 불화가 발생, 어려운 인천시의 재정에 추가적인 부담을 떠안게 됐다.

▲ 경인 아라뱃길 인천 터미널 전경./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이로써 시는 어설픈 반대에 이윤 없는 싸움으로 인해 아라뱃길의 사업에서 수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지금에 와서 아라뱃길 준공 허가를 빌미로 아라뱃길의 상수원격인 썩은 하천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 요구와 시설관리비의 정부 부담만을 주장하며 수자원 공사의 처분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아라뱃길이 개통될 상황이라면 사업 관련해 인천시 사업수익과 부지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천시 비전을 생각했어야 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일고 있으며 현재 시가 준공 허가를 빌미로 수자원공사와의 줄다리기를 하는 시정으로 인해 아라뱃길 터미널 물류 배후단지에 분양을 받고 입주를 신청한 기업들은 준공 승인이 없어 은행 담보의 기능을 상실한 배후단지로 인해 고리의 이자 부담만을 앉고 있다.

▲ 아라뱃길에 들어온 물고기를 잡으려고 가마우지들이 수면 위를 비행하고 있다./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더욱이 어이없는 현실은 인천시가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내용 가운데 국가하천으로 관리주체가 바꿔주길 바라는 ‘굴포천’은 등외 급수를 받은 썩은 하천으로 계양과 부평의 상습 침수를 막고자 아라뱃길로 연결된 홍수조절 기능을 갖고 있어 인천재난방지본부의 시간별 관리가 필요한 현실로 볼 때 이를 전적으로 국가하천에 맡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인천시에 대해 “송영길 시장이 민주당 최고위원 시정 아라뱃길의 중요성을 인식 했으나 시장 후보로 나오며 환경단체의 반대 주장을 받아들임으로 인해 시장 당선 이후 반대 정책을 고수했다”며 “하지 만 이 가운데에서도 송 시장은 인천시의 이익을 위해 검암과 부평, 계양, 서구에 이은 도로정비와 자전거 도로 등의 인센티브를 주장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인천시는 이제라도 이미 개통된 아라뱃길에 대해 준공을 빌미로 물류단지의 입주자들에게 민원의 분쟁을 만들지 말고 아라뱃길이 가지고 있는 물류와 여객, 관광 사업에 대한 지분과 시 차원의 사업권을 요구하고 서구청이 주장한 인천 터미널 앞 바다에 경인 마린화 시설의 추진 등으로 시설관리에 대한 예산 확보와 관광인프라 구축에 매진할 때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안상수 전임 인천시장의 특보를 맡았던 관계자는 “전임 안시장과 송영길 시장과의 인수인계에서 인천의 대내·외적인 사업인 송도신도시와 영종, 청라, 아라뱃길 사업에 대해서는 인수인계절차가 생략 내지는 축소된 결과가 현재 송 시장 임기 가운데 시 소유의 핵심부지 매각과 경제자유구역 사업, 아라뱃길의 국책사업으로 인한 수익 창출의 부진 등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평일 오전에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시민./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한편 인천시의 계양구청은 서운동 서운사거리와 박촌 사거리를 지나 경인 아라뱃길로 연결되는 전체 사업구간 3.63㎞에 거쳐 아라뱃길과 연계한 자전거 도로를 정비 내지는 신축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의 재원은 안전행정부와 인천시로부터 36억9천600만 원의 국·시비를 지난해 8월 확보해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올 7월 30일 인천시로부터 실시계획이 인가 고시됨에 따라 착수 했으며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워 아라뱃길 자전거 페리 사업에 힘이 실릴 예정이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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