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사라진 인문학! 칠곡에서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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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사라진 인문학! 칠곡에서 다시 찾는다
  • 천미옥 기자
  • 승인 2013.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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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천미옥 기자] 칠곡군은 전국 대학생들이 펼치는 인문학 활동으로 더욱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12일~16일까지 5일간 전국 97명의 대학생들이 칠곡군의 5개 마을에서 「전국 대학생 인문학 활동」을 펼친다.

이번 ‘인문학 활동’은 단순한 농촌봉사활동의 개념을 넘어 칠곡군의 인문학마을 5개소(북삼읍 숭오2리, 지천면 영오1리, 가산면 학상리, 가산면 가산리, 약목면 남계3리)에서 대학생들이 마을주민과 함께, 벽화를 그리고, 시집을 발간하고, 마을역사 구술을 통한 마을지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 전시회를 열고, 마을신문을 제작한다.

대학생들은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고, 마을 할머니들과 함께 밥을 먹고, 마을에서 내려오는 소박한 농촌문화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간다. 마을은 일주일동안 젊은 대학생으로 활기를 찾을 것이며, 익숙했던 마을이야기가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을 할 것이다.

지난 7월 홍보를 통해 구술사 분야에 참여한 이재성(23,연세대 사학과)군은 “마을 어르신의 질곡많은 삶의 이야기를 구술로 정리하는 일을 꼭 하고 싶었다. 인문학활동으로 농촌의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인문학활동은 칠곡군의 인문학마을에서 진행되며, 마을은 개인과 가족을 너머 공동체의 최소단위이다.

칠곡군은 산업화를 기점으로 상실된 마을의 공동체적 가치복원과 삶의 실용적 변혁을 위하여 마을별 차별화 된 인문학마을만들기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칠곡군이 추구하는 인문학은 강의나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어려운 인문학이 아니다”며“오히려 대학에서 사라져가는 인문학을 소박한 농촌문화에서 찾아 이를 구술하고 복원하여 이러한 인문학적 자원을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접점을 찾아갈 것이다. 이것이 인문학을 추구하는 칠곡군의 힘이다”고 말했다.
 

 

천미옥 기자 cmo33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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