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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앞둔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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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앞둔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 이어져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2.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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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도서관 소장 민속품, 1960년 공업지구 공문서 등

 오는 6월 개관 예정인 ‘울산박물관’에 새해에도 유물 기증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최근 동부도서관(관장 고경희)이 소장 민속품 31점을, 김태연씨(50․남구 달동)가 60년대 토지보상 공문서 1점을 각각 기증했다고 밝혔다.
동부도서관이 기증한 민속품은 동부도서관 개관부터 전시되어 온 자료로 총 24건 31점이다.
이들 유물은 짚신을 만들 때 틀로 사용했던 ‘앞골’과 일상생활에 쓰였던 ‘다리미’와 ‘인두’, ‘베틀 부속구’ 및 ‘제기’ 등이다. 
고경희 관장은 남부도서관장에서 최근 동부도서관장으로 부임하였는데, 작년 2010년 7월 남부도서관장 재직 시절에도 소장 자료를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선례가 있다.
고경희 관장은 “유물들이 도서관보다는 박물관에 기증되는 것이 유물의 보관․관리 및 전시에 유리하다고 판단, 동부도서관 소장품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연씨가 기증한 1962년도 토지보상 공문서 1점은 울산 관련 자료라 특히 주목된다.
경상남도에서 발행한 울산 공업센터 정유공장 부지의 토지 보상에 관련된 총 4장의 문서로 1962년 12월에 작성된 것.
토지 보상비의 지불 일시, 지불 방법, 지불 금액 등이 상세하게 명시되어 있어 당시 토지보상 절차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군사정권 시절이라 경상남도지사도 육군소장이 맡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울산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울산시 박물관 유물수집 및 관리규칙’ 과 ‘울산시 기증 및 기탁유물 관리지침’에 따라 유물수집 예비 평가회를 통해 각 유물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기증 처리한 후 기증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울산박물관은 이번에 기증된 유물을 기증처리 후, 전시ㆍ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신묘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울산박물관에 큰 관심을 가지고 귀중한 유물들을 기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6월 개관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많은 유물 기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97명이 1,632점의 개인 소장 유물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담당부서 울산박물관 052) 229-4733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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