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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올 여름 전력 대란 지혜롭게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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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올 여름 전력 대란 지혜롭게 극복하자
  • 편집인 사장 최 충 웅
  • 승인 2013.07.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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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충웅 본지 편집인/사장.
지난달 6월 초여름부터 30도를 오르는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월 9일 동두천 낮 최고 기온이 34.3도까지 올라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7월에도 무더위에 장마전선이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요즘 내륙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기상예보는 이번 9월 하순까지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장마이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우선 전력대란이 우려된다. 이미 전력비상이 걸렸다. 아직 전기 사용량의 성수기인 7,8월이 오기도 전인데 벌써 여섯 번째 전력경보가 발령되어 전력부족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 울진 원전 5기가 고장으로 멈췄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23기중 절반에 가까운 9기가 멈춘 상태로 대규모 정전에 따른 블랙아웃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갑작스런 대규모 정전 블랙아웃이 한번 발생하면 피해액은 무려 11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정부가 올해 전력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해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198만kW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전력 예비율이 10% 이하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년 여름과 겨울에 전력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별 최대 전력 사용시 예비 공급량 비율이 10%를 넘은 적이 없어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전력 소비량은 경제발전 및 생활수준 향상을 감안해도 OECD 국가 중 전력소비량이 상위권에 이른다. 게다가 수요에 비해 발전설비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신생에너지 개발 또한 부족하다.

올 여름 전력 대란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 결국 전력대란을 막으려면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절전에 나서야 한다. 이미 각 기업들은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따라 절전 대책이 이행 중이다.

가정에서도 어린이들의 에너지 절약 정신을 길러야한다. TV 볼륨을 높이거나 채널을 이리저리 돌릴 때마다 전력 사용량이 증가되므로 습관적으로 채널을 돌리는 버릇도 고쳐야 한다.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우선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는 뽑고, 되도록 에어컨 사용을 자제 하여 실내온도는 28도 이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의상도 간소복을 착용하여 체감온도를 줄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것부터 습관화 하고 실천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기업체는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오전 10시~11시, 오후2시~5시까지의 피크시간대에 전력소비를 줄이는 전략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새벽과 야간 조업을 늘리고 7월말~8월 초에 몰린 기업들 휴가 일정을 분산시킬 필요도 있다.

따라서 정부와 전력 당국은 원전과 화력발전소에만 의지하지 말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신재생에너지에 전략을 확대 해 나가야 한다. 전력 수요 변동을 감안해 예비전력의 탄력적 운영으로 피크요금제 등의 도입을 통해 피크 시간대 전력 수요를 분산시키고 전력 수요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예비력을 탄력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전력 수요의 급변동에 대비해 예비력 운용 기준을 강화해 전력 위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번에 밝혀진 원전비리 사건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매우 심대한 사건이다. 부폐 비리를 철저히 가려내고 처단해서, 원전 안정성 확보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최우선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절전과 에너지 절약은 일시적인 캠페인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위기의식을 국민들과 공유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의 절전대책이 절실하다. 그래야 올 여름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
 

 

편집인 사장 최 충 웅 choongw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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