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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저항성 논 잡초 발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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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저항성 논 잡초 발생 증가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3.07.0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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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최근 급격히 발생면적이 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논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하여 충북지역 논 잡초 발생양상 및 제초제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충북지역 농업인들은 논 잡초 방제를 위하여 이앙전과 이앙 후 10일 이내에 2회 정도만 방제한다는 농가가 전체의 78%를 차지하였다. 이앙 전에 사용하는 약제는 butachlor가 47%, oxadiazon이 28%로 이 두 종류가 대부분이었고, 이앙 후에 사용하는 제초제는 81%의 농가에서 SU계 제초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년 SU계 제초제의 사용은 제초제 저항성 논 잡초가 발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충북지역 제초제 저항성 논 잡초 발생면적은 12,032ha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25.7%에 해당된다. 이는 전국의 20.9% 보다 4.8%P나 높은 수치이다.

충북지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저항성 논 잡초는 올챙이고랭이와 물달개비로 이 두 초종이 30% 이상 우점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종은 저항성 피로 2011년 9.5%에서 2013년 13.1%로 나타났다.

이러한 제초제 저항성 논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써레질 후 모내기 3∼5일 전에 물달개비나 올챙이고랭이 방제를 위하여 ‘벤조비싸이크론’이나 ‘브로모부타이드’를 살포하고, ‘치오벤브’나 ‘부타크로르’를 혼용하면 저항성 피 발생도 함께 방제할 수 있다.

또한 모내기 후에 물달개비나 올챙이고랭이와 피 중기에 효과적인 ‘메페나셑’이나 ‘펜트라자마이드’가 혼합된 제초제를 2차로 뿌려주면 방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찰벼나 유색미는 메소트리온과 벤조비사이클론을 시용하면 백화현상 등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박재성 답작팀장은 “동일한 제초제를 계속 시용하는 것은 저항성 잡초 발생량을 더욱 늘릴 수 있으므로 2~3년을 주기로 성분이 다른 제초제를 바꿔 사용해야 한다”며, “써레질 후 모내기 전과 이앙 후 5일 이내에 초기 방제용 제초제를 시용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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