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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봉제원단 재활용 처리로 7773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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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봉제원단 재활용 처리로 7773만원 절약
  • 이수미 기자
  • 승인 2013.07.0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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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중구가 단순 매립하거나 소각처리하던 봉제 원단 등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2년간 7773만4천원의 예산을 아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 가내수공업 폐기물처리업체와의 계약이 6월30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이 계약을 2015년 6월30일까지 2년 연장했다.

중구는 지난 2011년부터 (주)성우개발과 생활 가내수공업 폐기물 처리계약을 맺고 의류사업장 등에서 나오는 봉제 원단 등을 재활용해 왔다. 

이전까지는 회현동, 신당1동, 신당5동, 신당6동, 중림동 등의 봉제업체에서 나오는 봉제 원단 등 의류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하거나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소각했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 매립에 따른 반입수수료 등 처리비가 약 9천여만원에 달해 예산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의류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이 혼재된 경우 수도권매립지와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반입 불가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도권매립지 요구 조건에 맞게 선별작업을 하면 의류폐기물 처리가 지연되어 노상에 장기간 노출돼 민원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의류폐기물의 매립이나 단순 소각 대신 재활용으로 처리 방법을 개선하게 된 것. 특히 폐원단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는 만큼 업체에서 처리비용을 부담해 예산 부담도 덜었다.

의류폐기물은 일반폐기물처럼 종량제 규격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청소대행업체에서 별도로 수거한 후 경기도 양주의 성우개발로 보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같은 개선 방법으로 2011년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4350톤을 처리하고, 7773만4천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해 재정이 어려운 구 살림에 큰 보탬이 되었다. 또한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두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중구는 지난 3월부터 폐기물종합 재활용업체와 손잡고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목재류나 인쇄소에서 나오는 목재 파렛트 등 생활폐목재도 재활용하고 있다.

이 생활폐목재는 재활용업체가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의 열회수시설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전기 및 스팀 생산 원료로 쓰여지는 만큼 폐기물 처리 비용은 업체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처럼 2009년부터 추진한‘중구 생활폐기물자원화 처리 시스템’에 따라 기존 매립이나 단순 소각 처리하던 의류폐기물과 생활폐목재, 낙엽의 무상처리 재활용으로 모두 2억3808만8천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고비용을 들여 매립하거나 소각하기 보다는 예산도 줄이면서 자원도 재활용하는 선진국형 폐기물관리 형태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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