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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킬링 필드(Killing Field)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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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킬링 필드(Killing Field)에도 봄은 오는가?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6.2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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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역사' 그 시대로부터 30여년 캄보디아 프놈펜, 인류양심의 큰 재판이 개시되었다

[KNS뉴스통신]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고, 뒤늦게 재판 소식으로 부산한 곳, 그곳이 캄보디아의 프놈펜이다.

대자연은 모든 것을 보고 들어도 한 마디 말이 없다. 그리고 광기의 역사, 그 시대로부터 30여년이 흘렀다. 여전한 푸르름과 생명력, 그것은 자연이 주는 위로이며 은총임을 아래 사진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른바 킬링 필드로 알려진 학살의 현장,  그 역사의 비극적인 잔재들이 남아있는 곳. 캄보디아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당시 프놈펜 교외의 수용소에서 가까운 지역 채소밭인데, 세월의 흐름에 아랑곳없이 녹색의 식물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전원풍경                                                                       ▲ 사진제공=AP통신

역사의 아이로니는 이들 전범들의 연령이 노령에 이르러 자연적인 죽음의 때에 거의 이를 때까지 그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유엔의 압력으로 이제야 전범재판을 한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이 재판으로 마무리하려는 훈센 총리의 발언이  잇따르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재판 진행과 조사의 확대에는 어려운 과정도 있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당시 크메르 루주를 이끌던 최고위직 4인의 지도자로 이번 전범재판 대상 4인중 하나인 전 외무장관 이엥 사리(Ieng Sari)이다. 그는 전 내무장관 이엥 티리트(Ieng Thirit)의 남편이다. 이들 부부는 함께 기소되었다.


이엥 사리(Ieng Sari) 전 외무장관                                                                        ▲ 사진제공=AP통신

 이엥 사리 전 외무장관의 변호사인 앙 우돔은 이엥 사리 피고가 베트남 점령 당시 시행된 전범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그의 여러가지 공적과 함께 국가분열로 인한 인명살상을 방지하였다는 중요한 이유로하여 시혜적인 사면을 받았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재 판결을 받을 수 없다는 논리를 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학생들이 당시의 역사 자료들을 둘러보는 장면이다. 이들이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2세들이다. 이들은 비극의 역사를 모른다.  앞으로 그들의 세대의 장래에는 오직 평화와 번영, 그리고 화목한 역사만이 있어야 하겠다.

  

미래를 담당할 캄보디아의 어린이들                                                                  ▲ 사진제공=AP통신

 아래 사진은 이번 재판 과장에서 유죄를 부인하고 재판정에서 주장한 전 부서기장 누온 체아(Nuon Chea)이다. 크메르 루주는 공산주의에 의한 유토피아 건설을 이상으로 내걸었으나 결과적으로 자국민 170만명 이상을 학살하는 전대미문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결과를 마감했다.

누온 체아는 검정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얼굴을 일부 가리고 있다.

무죄를 주장하는 이들 4인의 재판에 대한 태도는 너무나 무책임하다.  그리고 유능한 1급 변호사들이 이들 전쟁 범죄자들을  비호하며 제3의 논리를 주창하고 있다. 

이 재판으로 인하여 인류 양심에 의한 조속한 단죄가 이루어지기를 전 세계 인류가 지켜보고 있다. 

 

 

누온 체아(Nuon Chea)  전 부서기장                                                         ▲ 사진제공=AP통신

    

     (위 기사 자료 및 사진제공 = AP통신)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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