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아프가니스탄=AP/KNS뉴스통신] 한 아프간 관리는 29일 새벽 나토(NATO) 국제안보지원군의 헬리콥터가 긴급 출동해 4시간여의 교전 끝에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테러범들을 모두 소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7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말했다.

시디크 시디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4명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탈레반은 호텔을 방문한 미국과 아프간, 파키스탄 관계자들을 처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안보지원군과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강력한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문기사 원문)

NATO helicopters end Kabul hotel siege, 7 dead

KABUL, Afghanistan (AP) — NATO helicopters fired rockets at gunmen on the rooftop of a besieged Kabul hotel early Wednesday, ending a more than four-hour standoff between militants and police that left at least seven dead and eight others wounded, Afghan officials said.

Interior Ministry spokesman Sediq Sediqqi said six suicide bombers attacked the Inter-Continental hotel frequented by Afghan officials and foreign visitors. He said two were killed by hotel guards at the beginning of the attack and four others either blew themselves up or were killed in the airstrike or by Afghan security forces.

The Taliban claimed responsibility for the rare, nighttime attack in the capital — an apparent attempt to show that they remain potent despite heavy pressure 　　　from coalition and Afghan security forces.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