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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이어 관광공사도 반해버린 '가천마을 다랑이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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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이어 관광공사도 반해버린 '가천마을 다랑이논
  • 박춘성 기자
  • 승인 2013.06.2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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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마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100선 신규 후보지에 올라...

 
[KNS뉴스통신=박춘성 기자]남해군은 남해금산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가천마을이 한국관광100선 신규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100선 캠페인 홍보 웹사이트(www.mustgo100.or.kr)를 새롭게 꾸미고 가천마을을 포함한 25개 신규 후보지를 추가했다.

남해군의 서쪽 남단, 남면 홍현리에 위치한 가천마을은 탁 트인 바다 뒤에 위치한 가파른 산비탈에 셀 수 없이 많은 다랑이논이 인상적인 곳으로 지난해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에서 운영하는 CNN GO의 ‘한국에서 가 봐야할 아름다운 50곳’ 가운데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100선 웹사이트를 통해 가천마을 다랑이논에 대해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층 한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랑이논(명승 제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들쭉날쭉 제 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산뜻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편안히 돌아볼 수 있다”며 가천마을의 명물인 암수바위(경남민속자료 제13호)와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가천마을의 다랑이논은 옛날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논을 세어보니 논 한 배미가 모자라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었더니 그 밑에 한 배미가 있었다는 일문이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논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05년에는 문화재청이 가천마을 다랑이논의 아름다움에 반해 명승 제 15호로 지정하고 다랑이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 전체를 보존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으며, 특히 전통적인 농기구 써레를 이용해 다랑이논에서 써레질과 함께하는 손모내기 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 남쪽 바닷가에서 마을로 올라오는 입구에는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오른쪽에 서 있는 바위를 수미륵, 왼쪽에 누워있는 바위를 암미륵이라고 부른다. 자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바위에 기도를 올리면 옥동자를 얻는다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한편 경남에서는 가천마을을 비롯해 거제 소매물도, 통영 미륵산 등 3곳이 한국관광100선 신규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박춘성 기자 pcs8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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