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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누라당, 見月望指의 우를 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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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누라당, 見月望指의 우를 범하지 말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3.06.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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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조사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실시돼야”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견월망지(見月望指-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니, 보라는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어리석음을 일컫는 말)의 우를 범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오고 간 내용으로 시비를 걸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2007년 10월 남북 대화에서 합의하고 직접 서명한 결과물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른바 10.4 남북공동선언문이 대한민국과 북한 당국과의 합의된 공식 의견이고 일치된 견해”라며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정상회담의 결과물이 아닌 회담 과정의 일부기록에 집착하고 탈법적인 의혹제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분명하고 이는 국정원 국정조사 막겠다는 단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변종 매카시즘으로, 경제적으로는 G20국가라고 하면서 지금 최악의 이념적 후진국으로 추락시키고 있다”며 “그 추락의 연출과 주인공이 집권 여당과 국정원의 합작품으로 추락하고 있다. 참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국격을 올려야할 당사자들이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국격을 떨어뜨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 이를 데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중국 공식 방문을 앞두고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국민과의 약속은 약속대로 이행하고 대통령 기록물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며 국정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실시돼야 한다”며 “주요 일간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10명중 8명이 국정조사 해야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여론이 국정조사를 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은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과 권력기관의 축소, 비호 의혹”이라고 규정하고 “검찰의 수사는 기소로써 사실상 종결됐고 지금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대학생, 교수, 종교계, 시민사회를 비롯한 많은 지성과 양심들이 분노를 넘어 행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인내도 한계점이 도달했음을 경고한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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