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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함석헌기념관 조감도 공개 내년 7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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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함석헌기념관 조감도 공개 내년 7월 개관
  • 이수미 기자
  • 승인 2013.06.2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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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도봉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권 운동가인 함석헌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선생이 여생을 보내신 쌍문동 옛집을 리모델링해 건립 추진중에 있는 함석헌 기념관의 조감도를 17일 공개했다. 

‘씨알사상’이라는 비폭력, 민주, 평화이념을 제창하여 ‘한국의 간디’라 불리는 함석헌 선생은 생전에 노벨평화상 후보에 두차례나 올랐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권운동가이다. 시인, 교육자, 사상가, 언론인, 역사가로서 다양한 업적을 남긴 도봉구의 근현대사 역사 인물 중 한 분으로 사후 건국포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이기도 하다. 

도봉구에 거주한 위대한 인물인 함석헌 선생을 널리 알리고 기억하는 전시시설 및 교육시설을 갖추게 될 함석헌 기념관은 이곳이 전형적인 주택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포함하는 복합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에 도봉구는 지역주민, 유족, 기념사업회 등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된 기념관 건립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12일 쌍문2동 주민센터에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관 건립시설, 활용방안 등에 대한 설명과 주민들의 질문과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도봉구는 2013년 기념관 건립 사업비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15억원을 교부받아 현재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금년 12월에 착공, 내년 7월 개관할 예정으로 핵심 기능인 전시 시설을 비롯해 시청각실을 겸하는 세미나실, 함석헌 선생이 생전에 키우시던 화초, 분재 등을 전시하는 온실과 북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또한 선생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 건물의 역사적 상징성 확보를 위해 주민 활용 공간은 유리매쓰로 처리하게 된다. 

항일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기념관이나 관련 시설이 없는 도봉구 지역에 함석헌기념관이 건립되면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는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다채롭게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2013년 11월 개관 예정인 김수영 문학관과 2014년 정비 완료될 방학동 전형필 가옥 등과 연계하여 도봉구 현대사 역사 인물 재조명 사업에 구심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랑받을 함석헌 기념관이 순조롭게 완공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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