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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용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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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용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실력”
  • 최형선 칼럼니스트
  • 승인 2011.06.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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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하소서>“인내하는 수고를 건너뛴다면?”

[KNS뉴스통신] 오늘날은 브랜드의 시대이다.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을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를 통해 기업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가 기업의 존폐를 결정짓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기업이나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것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하는 면밀한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략이 또 아무리 주도면밀해도 그것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공부를 한다는 것도 주도 면밀한 전략을 필요로 한다. 내게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이들이 가끔 있다. 그럴 때면 학습하는 나만의 방법을 일러 주곤 했다.

내가 발견한 방법은 바로 반복에 의한 학습이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범위의 내용을 처음에는 동화책 읽듯이, 고민하지 않고 한번 천천히 읽는다. 두 번째 읽을 때에는 서먹서먹하고 외워지지 않은 부분에 O 표를 하고 다 외워지고 이해한 부분은 X표를 하며 알송달송한 부분은 세모 표시를 하도록 한다. 세 번째부터 읽을 때에는 O와 세모 표시가 된 부분만 읽는다. 그리고 완전히 외워진 부분에 X 표를 하도록 한다.

이런 식으로 10번 이상을 보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웬만한 내용도 다 외울 수 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외웠더니 대학 시절 강의를 들으면서도 Vocabulary 22000을 일주일 만에 암기할 수 있었다. 또 이 방법을 사용하면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도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마타호른은 알프스 산맥의 주봉이다. 그것의 높이는 4,478m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지대에 있다. 평균경사가 45도이고 급경사 암벽이 1,500m 이상의 높이로 치솟아서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다.

하지만 1865년 영국 탐험가 E 휨퍼가 최초 등정에 성공했다고 한다. 주도면밀한 준비와 전략을 통해 이 산을 정복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얼마나 오르기 힘든 봉우리였으면 하산 도중 네 명의 대원을 잃었다.

사실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전략이 있어도 시도하지 않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기 때문이다. 결국 용기가 없어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는 말이다. 하지만 또한 중요한 것은 용기를 뒷받침할 실력이 있어야 한다. 모든 실력은 반복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마이클 조던이 중요한 순간 슈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장 용기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실력 있는 선수였기에 그것도 가능했다는 말이다. 그는 분명 반복해서 수많은 슛을 연습했을 것이다.

천재 모짜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초기 작품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걸작으로 평가 받는 모짜르트 협주곡은 그가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지 10년이 흐른 21세 때 만들어졌다.

인간은 결국 일정 시간을 연습하지 않으면 결코 성취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고 난 생각한다. 하나에 매진하여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반드시 기다리고 인내하는 수고를 거쳐야만 한다.

결국 전략과 용기와 부단한 연습만이 인생을 성공으로 인도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세상에서 속성으로 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부조리와 엄청난 실패를 낳기 마련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재정상태는 표면적으로 매우 건전하게 보이지만 지방정부의 채무, 은행 부실자산에 대한 정부 보증 등 숨겨진 부채가 막대하다고 한다. 공식적인 부채 규모야 국내총생산(GDP) 대비 17.7%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숨겨진 부채를 더할 경우 부채비율이 공식발표의 세 배가 넘는 GDP 60%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시대를 맞아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사는 중국인들이지만 언젠가 돈줄이 조여지게 되면 그들의 안색이 변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모든 경제 발전을 한국을 능가하는 속성으로 전개시켰기 때문이다.

세계가 금융 위기를 겪고 동시에 경제적인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중국은 공공 건설 등을 통해 경제를 팽창시키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결국 이것이 부실을 낳고 중국을 허물어뜨리는 올무가 될 수도 있다.

고난을 이겨낸 인내의 철학이 없는 외형적인 성장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난 성공의 공식 중 인내하는 수고를 건너 뛴 중국의 경제 성장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형선 칼럼니스트 jb-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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