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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폭염 속 일사병과 열사병 바로 알고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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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폭염 속 일사병과 열사병 바로 알고 대처하자!
  • 정지영 소방사 (인천남부소방서 구급대)
  • 승인 2013.06.10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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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남부소방서 구급대 정지영 소방사.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한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왔는데, 오늘도 역시 아침부터 무더위가 찾아와 기온이 30도가 넘으면서 이미 전국 곳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다.

작년 7월엔 뜨거운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을 하던 노부부가 더위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는데, 이처럼 폭염이 계속되는 날에는 모두가 더위를 조심해야하고, 사람 잡는 더위가 비단 노부부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폭염이 계속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일사병과 열사병인데, 일사병과 열사병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고, 숙지하셔서 지금부터라도 여름철 건강을 살뜰하게 챙겨보는 것이 어떨까?

일사병은 신체에 열이 나기는 하지만 피부가 매우 차갑고 촉촉한 것이 특징인데 체온의 범위가 거의 정상을 벗어나지 않고 맥박이 빠르고 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뇌 증상으로 급격한 체온상승, 구토, 두통 등이 나타 난다

반면 열사병은 초기에 몸에 열이 나는 기능이 감퇴되고 체온이 상승하며, 맥박이 빠르게 뛰고 이 증상이 지속되면 최고 40도를 넘는 고 체온, 전신발한정지, 중추신경장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땀 분비가 전혀 없거나 소량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온이 높은 고열 환경에서 노동이나 근육작업을 하고 있을 때,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기 쉽다. 중증도를 따진다면 열사병이 훨씬 위험하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환자를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옮겨 눕히고 꽉 조여 있는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며 일사병의 증상인 경우는 부채질이나 시원한 물, 이온음료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열사병의 증상인 경우 의식이 없을 때는 반드시 금식시켜야 한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일사병과 열사병은 같은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덥다고 지나치게 선풍기나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를 틀게 되면 호흡기 건조와 체온저하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실내 적정 온도인 26도를 지켜주시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무기질과 전해질 등이 많이 함유된 제철 과일을 먹는 것도 더운 여름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본 기고문의 내용은 'KNS뉴스통신'과는 무관합니다. =

정지영 소방사 (인천남부소방서 구급대)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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