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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밀폐공간 안전사고 주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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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밀폐공간 안전사고 주의 하세요.
  • 신교선 소방위 (인천남부소방서 용현119안전센터장)
  • 승인 2013.06.0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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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선 소방위 (인천남부소방서 용현119안전센터장)

▲ 신교선 소방위 (인천남부소방서 용현119안전센터장)
6월 4일 오전 부산 사하구에서 지하 맨홀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메탄가스에 질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012년 7월 군산에서는 인명구조를 위해 물탱크에서 구조 활동을 하던 구조대원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 됐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매년 되풀이 되고 있고, 특히 여름철인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안전보건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0∼2012년 최근 3년간 전국 산업현장에서 질식사고로 인해 64명이 재해를 입었으며, 이중 51.6%인 33명의 근로자가 여름철에 질식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난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비 오는 날이 많아 맨홀, 정화조와 같은 밀폐공간에서 유기물질이 쉽게 부패돼 산소가 빠르게 결핍되고 우리 몸에 질식작용을 일으키는 황화수소 등의 유해가스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매년 여름철만 되면 상·하수도 맨홀이나 정화조, 폐수처리장, 저장탱크 등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일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로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기 전에 압축공기통을 틀어 공기를 치환하거나 외부에서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산소 농도게이지를 이용하여 산소 및 유해가스를 체크하여 산소농도18% 미만이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둘째로 밀폐된 장소에 들어 갈 때는 산소호흡기나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들어가야 한다. 맨홀 뚜껑을 열고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려면 좁은 입구 때문에 장비가 걸려 그냥 들어 가다가 대부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송기식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작업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사람을 배치하여 내부 작업자와 항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안전을 체크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마다 반복되어 일어나는 밀폐공간에서의 안전사고, 특히 여름철에 계속 증가 추세에 있지만, 위에서 말한 기본적인 예방법을 철저히 지켜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본 기고문의 내용은 'KNS뉴스통신'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
 

신교선 소방위 (인천남부소방서 용현119안전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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