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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제는 교통선진문화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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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제는 교통선진문화 보여줄 때
  • 홍용기 경장 (인천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 승인 2013.06.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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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기 경장 (인천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 홍용기 경장 (인천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88올림픽이 개최될 당시 우리나라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질서 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인정받을 만큼 발전시켰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질서 선진국으로 인정 받는 명예를 얻었다.

그로부터 약 25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교통질서의식은 어떠한가?

일본인으로 우리 나라에 26년간 살아온 작가 이케하라 마모루씨는 그의 글에서 ‘매일 수백 건의 교통위반을 목격하다 보면 짜증이 분노로, 분노가 체념으로 바뀐다.’ ‘교통 위반을 법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 재수 없어서 걸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우리나라에 대한 교통질서 의식을 실랄하게 비판했다.

현장에서 현장 단속을 하다 보면 자신이 위반사실에 대한 수많은 변명 털어 놓는 경우, 봐주지 않고 단속하며 ‘재수 없어서 단속 당했네. 오늘 하루 더럽게 재수없네!’ 하며 욕설을 하고 교통스티커를 받고 황급히 떠나는 운전자가 다반사다.

이인선 인천지방청장은 2013년 교통4대질서근절의 원년을 선포하고, 꼬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정지선초과‧이륜차 보도 주행위반을 현장에서 강력한 단속 뿐 아니라 캠코더 등 영상촬영장비를 동원 근본적인 위반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단속강화로 인해 일부 구간은 개선이 되었지만, 그 보다도 운전자 개개인의 교통준법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경찰관에게 단속되지 않기 위해 안전벨트를 매는 운전자, 자신의 위반사실은 망각한 체 ‘국가의 세금이 부족하냐’며 단속경찰관에게 비아냥 거리는 운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지 않는 한 벌금과 벌점 부과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선진국이다. 선진국 답게 이제는 교통준법의식도 선진국 국민답게 행동할 때가 왔다. 앞으로 다가올 국제적 행사를 발판으로 삼아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교통준법의식도 성숙해가는 선진국민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 한사람으로 바래본다.

= 본 기고문의 내용은 'KNS뉴스통신'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
 

홍용기 경장 (인천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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