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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린이도 화재 예방의 주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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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린이도 화재 예방의 주체가 될 수 있다
  • 박근원 기자
  • 승인 2013.05.28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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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혜 인천남부소방서 소방사
▲ 전은혜 인천남부소방서 소방사

강남 개포동에 위치한 판자촌을 한순간에 삼킨 화재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그날 화재의 원인은 바로 어린이의 불장난으로 밝혀졌다. 불은 어린이가 라이터로 판자촌 인근 고물상에 쌓여있는 스티로폼에 불을 붙여 시작됐고, 결국 마을 수십 세대를 불태워 수 백 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당시 불장난을 한 어린이는 불이 계속 번져 나가자 자전거를 타고 도망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들은 발달 특성상 주변의 사물,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탐구욕이 강한 반면에 위험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에는 위험요인을 인지하는데 성인들보다 크게 뒤떨어지기 마련이다.

그 결과 아무리 학교와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더라고 모든 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위험상황에 대한 지각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소방안전교육은 부상, 사망 등 각종 예기치 못한 사고를 최소화하고 만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또 그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생활 습관 속에 잠재되어 있는 위험요소들을 조기에 예방․방지하고 반복된 교육으로 대처방안을 습관화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화재 발생이 가능한 상황 등을 교육하고 인지하도록 하여, 화재예방의 위험성 및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 또한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해 반복훈련을 통한 적절한 대처 방법을 교육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안전에 대한 조기교육을 통해 안전을 습관화하고 생활화하기 위하여 어린이 소방안전교육에 더욱 더 힘써 나가야 할 것이다.
 

박근원 기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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