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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관련 ‘돌출발언’ 한전 부사장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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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관련 ‘돌출발언’ 한전 부사장 사표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05.2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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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연 “터가 세다”, “주민, 천주교·반핵단체에 세뇌"
"UAE 원전 수출하려면 밀양 송전탑 강해할 수 밖에"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24일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를 일으킨 변준연(59)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한전은 이날 오후 “변 부사장의 발언 가운데 특정종교와 단체를 언급한 부분은 한전의 입장과 다른 개인적인 돌출발언으로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한다”면서 "변 부사장이 본인 소관 해외담당 업무가 아닌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해 매우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책임을 물어 사표를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변 부사장은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거기(밀양)가 터가 좀 세고 다른 데를 (공사)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천주교,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고 말해 관련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또 그는 "신고리 원전은 UAE 원전의 본보기 플랜트다. APR1400의 다섯 번째 모델로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15년까지 가동 안 되면 페널티를 물게끔 계약상 명시돼 있다"면서 "UAE 원전 수출 때문에 (신고리 원전의 빠른 가동을 위해)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학형 기자 khh@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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