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서울시 중구 신당2동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하면 색다른 아이의 출생 축하 선물을 받는다. 바로 턱받이다.
시중에서 파는 턱받이가 아니라 신당2동 자치회관 우리옷 만들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정성을 기울여 한땀 한땀 만든 수예품이다.
신당2동에서 출생신고한 신생아를 축하하고 아기들이 밝고 건강히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3월부터 재능기부한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 27명의 신생아에게 선물로 줬다.
아기 엄마들은 아토피 등의 위험 때문에 시중의 아무 턱받이나 사용하기가 곤란했는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적 턱받이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신당2동 이상목 주민자치위원장은 “비록 작은 출산축하 선물이지만 수강생들의 재능기부로 이웃간의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신당2동 자치회관 우리옷 만들기 프로그램은 작년 4월에 개설되어 강사인 허순자씨의 지도로 매주 금요일 2시부터 5시까지 열리고 있다. 총 10명의 수강생이 손바느질을 배워 한복 등 우 리전통 옷을 만들고 있다.
허순자 강사는“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으로 주민들에게 예쁜 턱받이를 선물해 배우는 기쁨과 봉사하는 기쁨, 가르치는 기쁨으로 모두가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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