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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일대 맞춤형 도심재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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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일대 맞춤형 도심재생사업 추진
  • 이수미 기자
  • 승인 2013.05.2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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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낙후된 건물들로 가득찬 충무로 일대가 대규모 철거 재개발 대신 소단위 맞춤형으로 개발된다. 

중구는 6월부터 충무로 일대 수복형(소단위 맞춤형) 도시환경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대상지역은 한때 한국영화의 중심지였던 충무로3가 43번지 일대 약 18만3천㎡다. 지금은 인쇄와 출판, 영상 관련 사업장들이 몰려있는 대표적인 영상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7~80년대 낙후 불량 건축물들로 그동안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한국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충무로의 특성을 살리고 주민과 공공이 상생할 수 있도록 1973년 도심재개발사업이 시작된 이래 약 40년간 이뤄졌던‘대규모 철거재개발’대신 소단위 맞춤형 지역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복형(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기존 대지와 도로 형태 등을 유지하면서 기반시설을 선별적으로 정비하고,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적 정비 또는 소단위 공동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용역은 시비와 구비 각 1억6000만 원 등 총 3억2000만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이 지역 일대의 건폐율, 건물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해 기존 골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노후 건축물의 자율적 정비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아 노후화가 가속화된 건축물의 경우 리모델링 활성화를 유도해 외관 및 안전상의 문제도 함께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사업시행 주체인 지역주민들이 계획 구상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대표, 공공기관, 민간 기업, 전문가들로 협의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중구는 용역 결과물이 나오면 내년에 수복형 도시환경정비계획을 확정해 주민들이 소단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종전 철거재개발 대신 소규모 맞춤형 개발로 주민들의 터전을 유지하면서 도심재생사업이 가능해 주민들의 재정착률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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