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세호 기자] ‘음식 맛은 장맛’이다. 정성 기울인 장으로 문전성시 이룬 맛집들이 있다. 전통 재래방식으로 담근 구수한 된장으로 맛을 낸 시원한 육수에 8가지 제철 횟감과 개복치를 넣은 된장 물회!
가리비와 키조개 껍데기로 만든 접시에 갖가지 제철 횟감을 올리고 대형 그릇에 된장육수를 가득 담아 내어주면, 손님들은 이 모든 것을 고루 섞어 후루룩 먹기만 하면 된다. 봄철 입맛 살리는 데는 그만이다.
장맛 하나로 밥도둑 명성 이어가는 맛집도 있다. 알이 꽉 들어차 지금이 가장 제철이라는 암꽃게! 이 암꽃게를 공수해서 만든다는 안면도의 간장 게장이 주인공.
40년 내공으로 담근 맛을 보기 위해 먼 길도 마다않고 찾아와 줄을 서는 사람들. 갓 지은 쌀밥 위에 탱글탱글한 속살 얹어 한 입 먹으면 밥 한 그릇은 그냥 뚝딱~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게장 국물에 또 한 그릇 뚝딱이라고 한다.
이 게장 국물로 담근 배추 겉절이에 꽃게를 넣어 끓인 토속음식 게국지는 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 시원한 국물 맛에 입가심으로 딱이다.
장맛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는 매콤한 매력이 고추장맛이다. 서울 성내동에 가면 홍고추 육수로 맛을 더한 고추장 양념의 등갈비찜이 미식가와 애주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뜨끈한 철판 위에 등갈비 쌓아 올리고 여기에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탑처럼 올려, 보는 재미까지 곁들였다. 매콤살벌한 맛에 눈물 콧물 안 쏟고는 못 배긴다.
맛의 깊이부터 다른 대한민국 삼색장의 요리향연을 3일(금) 밤 10시 KBS 2TV <VJ특공대>에서 선보인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