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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슬프지만 여전히 즐거운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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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슬프지만 여전히 즐거운 만우절"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04.0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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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장난과 기업들의 홍보성 이벤트 여전

▲ 강원래는 슬픈 거짓말로 만우절 이벤트에 동참했다.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올해 만우절에도 수많은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일 연예인들의 장난과 기업들의 홍보성 이벤트는 여전했고, 지자체와 관공서 등도 적극 에피소드 만들기에 나섰다.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은 자신의 트위터(@ShinsFriends)에 새로 구입한 '맥북'을 선보였다. 그가 "나! 맥북 샀다! 드디어! 뭐부터 해보지? 일단 사운드가 죽인다니 사운드부터 들어봐야겠군!"이라며 올린 사진에는 노트북은 없고 애플사의 로고만 있는 악기(북) 뿐이었다.

▲ "난 사실 흡혈귀?" FT아일랜드의 멤버 이홍기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는 "난 원래 뱀파이어다"라며 빨간 머리와 눈동자가 찍힌 사진을 트위터(@skullhong)에 공개했다. 또 "저희 FT아일랜드는 오늘부로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홍기와 아이 넷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클론의 멤버 강원래도 “나 사실 걸을 수 있는데 클론 활동하기 싫어 일부러 13년째 앉아 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만우절 이벤트에 동참했다. 사진 속 강원래는 휠체어를 세워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이지만 지난 2000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다.

▲ 롯데리아가 진행한 게릴라 이벤트 광고.
롯데리아는 ‘게릴라 이벤트 매장’라는 포스터가 붙어있는 곳에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단 계산대 앞에서 “롯데리아 가면 뭐하겠노~ 소고기로 만든 불고기버거 사묵겠지!”라고 외치면 직원이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며 응답한 뒤 햄버거를 무료증정하는 내용이었다. 만우절 이벤트라 많은 이들이 의심했지만 실제로 햄버거를 받은 누리꾼의 인증 사진까지 등장해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

바르고 정직해야 할 지자체와 관공서도 이 날만큼은 예외였다.

1일 오전 고양시와 전라북도는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서로 바꿔치기 해놓았다.

커버 사진까지 고양시는 '전라북도 구석구석 작은 목욕탕'이라는 문구가 있는 이미지로, 전북은 고양시라고 적힌 일러스트 이미지로 교체하며 완벽하게 위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정보는 모두 정상적으로 제공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페이스북에 "페북 친구들을 위해 귀요미 2탄을 올립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정작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은 실제 동영상이 아니라 재생(▶) 표시가 있는 이미지에 불과했다.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담당자는 "아울러 오늘은 만우절입니다"라며 "장난전화하시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 지난 1일 고양시와 전라북도 페이스북 첫 화면.

김학형 기자 khh@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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