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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계승·발전-광주향교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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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계승·발전-광주향교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 김일성 기자
  • 승인 2013.03.2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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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원석 광주향교 제26대 전교

[KNS뉴스통신=김일성 기자] 2013년 1월 15일 취임한 광주향교 제26대 장원석 전교를 만나 취임 소감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  광주향교 제26대 장원석 전교

1.취임 소감은

먼저 광주향교 제26대 전교에 취임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나라는 오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또한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린다.

우리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태어나 삼강오륜과 윤리도덕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면면히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을 보면 서구의 물질문명을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여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는 송두리채 사라지고 남의 것만 좋아하고 따르면서 우리문화의 정통성을 찾을 길이 없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식만을 추구하는 교육정책과 극단적 이기주의의 팽배 속에 정치인들은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가르칠 것인가?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선배 전교님들께서 쌓아온 업적과 위대한 유업을 계승하여 향교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유능한 유림을 영입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광주향교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2.광주향교 소개 및 기능은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 서현교회 맞은편에 위풍당당하게 자리한 광주향교는 백성의 교화를 위해 설립한 조선시대의 국립중고등학교로써 6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있다.

◆교육기능

1)한문강좌

초,중급반은 사자소학, 추구, 학어집, 명심보감 등을 기초부터 지도하며, 고급반은 기초반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깊이 있게 연마하는 과정으로 소학, 대학, 중용, 논어, 맹자 등을 명륜당에서 강의한다.

3) 충효교실
초, 중, 고, 대학생들을 위해 방학기간 중 특별히 개설하는 충효교실은 기초한자, 천자문, 사자소학, 명심보감, 추구 등 한자 및 한문 교육을 실시한다.

4) 서예교실
양사재에서 하는 서예교실은 고도의 집중력을 기르고 정신수양을 할 수 있으며 모르는 한자를 직접 써 봄으로써 한자를 하나씩 깨달아 갈 수 있는 즐거움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5) 유교대학
1997년도에 설립하여 14기생을 배출한 광주유교대학은 현대사회와의 조화를 잃지 않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여 유교의 정신과 문화를 보급하고 있다.

200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과 교육과정 협정을 체결하고 2010년도 부터는 1년제에서 2년제로 학제를 개편하여 운영하며, 강의 과목은 4서 5경(대학, 논어, 맹자, 중용,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춘추), 동양철학 및 관혼상제 등이다.

                                        위풍당당한 모습의 광주향교 정문
◆제향기능

석전이란 원래 산천(山川)이나 사당(祠堂), 그리고 학교에서 조상을 추모하기 위해 드리던 제사의식을 말한다.

석전대제는 공자님을 비롯한 다섯 분의 성인과 두 분의 송나라의 현인, 그리고 신라, 고려, 조선조에 이르는 십팔현인들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 초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丁자가 들어가는 날)에 성균관을 위시한 전국 234개의 향교에서 일제히 경건하게 석전을 봉행하고 있다.

◆교화기능

1) 전통혼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통혼례는 서구화된 산업사회에 있어서 하나의 청량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월 20여 건의 혼례식을 치루고 있으며 신랑신부 화장과 한복을 제외한 예식일체와 집례, 혼례복대여, 사진 및 비디오 촬영, 폐백까지 모두 향교에서 실비로 봉사하고 있다.

2) 예절 및 다도 체험 등
현대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예절과 다도, 전통음식 및 기술을 익히는 과정과 혼례체험 등을 충효관에서 하고 있다.

3) 성년의 날 행사
성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의식인 관례(남자) 및 계례(여자)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청년, 여성 유도회에서  주관하여 매년 5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성인식을 실시한다.

4) 기로연 및 효자, 효녀, 효부 등 선행자 표창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매년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루 세상의 모든 근심을 벗고 즐거운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선행자에 대한 표창을 실시한다.

5) 단체 충,효.예 예절교육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학원, 연수회 등 많은 단체의 야외학습이나 연수 시 예절 및 충, 효, 예 교육을 실시한다.

3. 향후 계획은

교궁 내 명륜당,양사재,충효관이 비좁고 열악한 환경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향교발전과 유교대학의 발전을 위해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예산을 확보해서 교궁 옆에 건물을 신축토록 노력하겠다.

또한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한 광주향교의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얻어 광주향교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장원석 전교와 대담하고 있는 장세영 KNS뉴스통신 광주광역사장
4.유림과 광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유림들이 연로하여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많다. 유림들이 아집을 버리고 임원진들과 힘을 합쳐 어려운 문제를 해결토록 화합해 나간다면 광주향교가 일취월장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또한 광주향교에서는 오래전부터 한국식 전통혼례를 실비로 봉사하고 있으며,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에게까지 전통경서의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수강에 참여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정의사회구현을 실현하는데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 장원석 전교 학력 및 경력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광주광역시 동구 새마을지회장(전)
성균관유도회 광주광역시 본부 회장(현)
(자)광주미화 회장(현)
(사)동학농민혁명 유족회 부회장(현)

대담 : 장세영 KNS뉴스통신 광주광역사장

정리 : 김일성 기자
 

김일성 기자 jangun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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